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7.16 14:13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상반기 폐기한 손상화폐는 3억5000만장(2조2724억원)으로 전기 대비 4000만장(13.2%)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은행권은 3억3000만장(2조2712억원)이 폐기됐다. 권종별로는 만원권이 1억8000만장 폐기돼 전체의 53.7%를 차지했다. 이어 1000원권 1억3000만장(39.3%), 5000원권 2000만장(5.4%), 5만원권 1000만장(1.6%) 순으로 폐기됐다.

주화는 1340만개(12억원)가 폐기된 가운데 10원화가 600만개(44.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00원화 470만개(35.3%), 50원화 150만개(11.4%), 500원화 110만개(8.4%) 순이었다.

이들 폐기화폐를 모두 새 화폐로 대체하면 483억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한편, 국민들이 한국은행에서 교환한 손상화폐는 총 36억2000만원으로 전기 대비 5억8000만원(18.9%) 증가했다.

먼저 은행권 교환액은 12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이 한국은행에 교환을 의뢰한 손상은행권의 액면금액은 14억2000만원이었으나 1억2000만원은 반액 또는 무효 판정을 받아 실제 교환 받은 금액은 12억9000만원에 그쳤다.

국민이 교환한 은행권은 5만원권이 10억4000만원으로 80.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만원권 2억3000만원(17.9%), 1000원권 2000만원(1.2%), 5000원권 1000만원(0.8%) 순으로 교환됐다.

주요 손상사유로는 장판 밑 눌림, 습기에 의한 부패 등 부적절한 보관방법에 의한 경우가 5억8000만원(1054건, 교환건수의 39.5%)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불에 탄 경우가 4억8000만원(572건, 21.4%), 세탁 또는 세단기 투입 등의 취급상 부주의가 2억3000만원(1042건, 39.1%)으로 나타났다.

또 주화 교환액은 총 23억3000만원으로 화종별로 구분해 보면 500원화 14억2000만원(60.9%), 100원화 7억4000만원(31.5%), 50원화 1억5000만원(6.2%), 10원화 3000만원(1.4%)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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