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7.16 14:46
'직장내 괴롭힘 방지법' 관련 배현진 글 (사진=배현진 페이스북)
'직장내 괴롭힘 방지법' 관련 배현진 글 (사진=배현진 페이스북)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MBC 아나운서 출신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은 16일 시행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관련 글을 삭제했다는 오보에 발끈했다.

배현진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니 ;;글 삭제 한 적이 없는데 - 왜 대놓고 거짓 기사죠? 어이가없네요 안타까운지로고... 기사에 댓글로 좀 알려주세요 ㅎㅎ기자님이 페북에 서툰가봅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매체의 기사를 링크했다.

앞서 배현진은 "2012년 민주노총 언론노조의 앞뒤 없는 정치파업에 동의 못 한다는 반기를 들은 적 있다. 감히 '어리고 연차 낮은 여자 아나운서' 주제에 말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노조 탈퇴 후) 제게 양치컵 안 쓴다며 '못 배웠냐' 부모 가정교육 운운하더니 양치 대첩 소설로 돌연 민주투사가 된 고참 선배와 숟가락 얹어본다고 중년 나이에 낯부끄러운 피구 대첩을 퍼뜨리며 뒷걸음질로 부장 타이틀을 잡은 한 중년 남자 아나운서의 2017년을 회상한다”며 “여기에 대세라는 이름으로 보신을 꾀한 이들은 더 많다"고 덧붙였다.

특히 "뉴스 준비하며 굵은 소금을 맞고 북과 꽹과리로 위협하는 떼 굿에 깜짝 놀랐던 그 순간을 떠올리며 여태 몸서리친다. 퇴근길 차량 보닛에 올라와 뛰며 집 지하 주차장 기둥에 숨어 카메라로 뭐든 찍어보려던 그들을 회상한다"며 "이 정부를 세운 부역자들은 소명감으로 일터에 남은 동료들을 타격하며 요란하게 과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2008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한 배현진은 2012년 노조 파업 중 노조를 탈퇴하고 뉴스 앵커로 복귀했다. 하지만 2017년 최승호 사장이 취임하자 앵커직을 내려놓고 2018년 3월 MBC를 퇴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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