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7.16 15:11
강지환 성폭행 피해자의 인터뷰 내용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강지환 인스타그램)
강지환 성폭행 피해자의 인터뷰 내용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강지환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여성 스태프 2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과 관련된 피해자들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피해여성 A씨와 B씨는 16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강지환은 범행 당시 만취 상태가 아니었다"며 "강지환이 만취해 있었다면 3층에서 2층으로 혼자 내려올 수도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지환은 범행 과정과 이후에도 의식 상태에서 행동했다. 강지환은 범행 이전 3시간 정도 숙면을 취할 시간이 있었다. 술이 깬 상태였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강지환의 자택에서 술을 마신 이유에 대해 "스태프들은 자신의 집에 초대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었다. 강지환이 평소 그 집이 스태프들의 합숙소처럼 쓰였다고도 했다. 강지환과는 일이 아니라면 따로 술을 마실 만큼 친분이 두터운 사이도 전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꽃뱀으로 보는 2차 피해와 관련 "성범죄로 인해 1차 피해를 당한 상태에서 강지환이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우리의) 직업 등이 본의 아니게 공개됐고, 네티즌들에게 매도당하고 있다. 악성 댓글에 대해서는 추후 법적 대응을 고려 중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강지환은 지난 9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 방에서 자고 있던 여성들을 상대로 성폭행과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강지환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오늘(16일) "지난 5월 강지환과 신뢰를 바탕으로 계약했지만, 예상할 수 없는 불미스러운 일로 신뢰가 무너지게 됐다"며 "더는 전속계약을 이어갈 수 없음을 인지하게 되었고, 강지환과 전속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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