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7.16 18:29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한국뇌연구원(KBRI)은 오는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제10회 세계뇌신경과학총회(IBRO 2019)가 열린다고 16일 발표했다.

4년마다 개최돼 ‘뇌과학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본 행사는 한국뇌연구원과 한국뇌신경과학회가 주최하고, 국제뇌과학기구(IBRO), 아시아·오세아니아 뇌신경과학회연맹(FAONS)에서 주관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구광역시, 한국관광공사, 대구컨벤션뷰로 등이 후원한다.

IBRO 2019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행사 등록자는 15일 현재 3021명이 사전 신청해 성공적 개최를 앞두고 있으며, 이 중에서 외국인 참가자는 1500명 이상이다.

행사기간 중 현장등록까지 합하면 이번 행사 참가자는 총 4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국도 현재 미국, EU, 중국, 일본, 호주 등을 비롯해 카메룬, 아르헨티나, 이란 등 총 88개국에 달한다.

올해 행사에는 1991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독일 에르빈 네어 박사가 기조강연을 진행하며 프랑스 대표 신경과학자 스테니스라스 드하네, 미국 신경과학회 전 회장 스티븐 하이먼 등 세계적인 뇌신경과학자들이 참가한다. 또 신희섭기초과학연구원(IBS) 단장, 하일란 후 중국 저장대학교 교수, 유키코 고토 일본 도쿄대학교 교수 등 한·중·일의 뇌과학을 대표하는 과학자들이 참석해 국제 협력을 논의한다.

최신 연구성과를 보여주는 포스터 세션에는 현재까지 약 1800여 편이 신청돼 학술성과에 대한 발표 및 토론이 오갈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의 뇌과학도 양성과 교류, 뇌과학을 통한 새로운 교육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국제뇌과학경진대회, 젊은 연구자 양성프로그램(YITP), 유네스코-WISET 교육 워크숍 등 행사도 함께 열린다.

일반인과 학생들은 24일 오후 7시에 한국뇌연구원과 카오스재단이 함께 여는 ‘카오스-브레인 쇼’에 참가해 에르빈 네어 박사와 서울대 의대 권준수 교수 등 석학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다.

IBRO 2019 조직위원회의 서판길 공동위원장(한국뇌연구원 원장)은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뇌연구의 현주소를 세계에 알리고, 국제교류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갈구하는 대구시가 뇌과학의 도시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의 참가방법 및 상세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IBRO2019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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