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7.16 18:35
정두언 전 의원 (사진=페이스북 캡처)
정두언 전 의원 (사진=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일식집·방송 활동 관련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정 전 의원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식당을 오픈한 이유에 대해 "먹고 살려고 열었다. 공장이나 IT 사업을 할 수 없고… 할 수 있는 게 이거밖에 없었다"라며 "다만 자영업자들이 요즘 얼마나 어려운지 뼈저리게 느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왕성한 방송 활동에 대해 "저는 방송 체질이 아닌데 어떻게 하다 보니 논객이 돼버렸다. 그거라도 안 하면 우울증이 걸린다"라며 "사실은 과거 낙선 후 주변에서 방송하라고 조언했다. 실제 방송사도 돌아다니며 구직활동을 한 게 여기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16일 오후 4시 25분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인근 북한산 자락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자택에 유서를 남긴 점 등으로 미뤄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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