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7.17 09:45
홍남기 부총리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일본이 수출통제 조치를 철회하고 협의에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번 조치는 한일간 호혜적 경제협력 관계의 근간을 훼손할 수 있다”며 “세계 경제 전체에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자유무역질서에 기반한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의 최대 수혜자이고 지난 6월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는 자유공정무역과 비차별적이고 안정적인 무역환경을 강조한 선언문이 채택됐다”며 “이에 부합하지 않는 조치로 일본 스스로 이제까지 키워온 국제적 신뢰를 손상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소재·부품·장비산업에 대한 일본 의존도를 낮추고 산업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조만간 발표하겠다”며 “이번 추경 심의 때 소재·부품·장비산업 관련 지원 예산을 확보해 하반기에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와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업의 대체 수입선 확보 노력을 지원하고 기업애로신고센터 등도 운영하겠다”며 “범부처 관계 장관회의도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주요국과 국제기구에도 우리 입장을 적극 설명하고 WTO 이사회 정식 의제로 상정해 논의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와의 공조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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