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7.17 10:16

심평원 통계, 안전상비의약품 소비 매년 증가…지난해 13개 품목 총 371.8억원 어치 공급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편의점 안전상비약 공급금액이 5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등 소비자의 구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8년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에 따르면 2013년 154억3천900만원이었던 공급금액은 지난해 371억82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정부는 2012년 11월부터 약국이 문을 닫은 시간에도 소비자들이 약을 구매할 수 있도록 24시간 운영 편의점에 안전상비의약품을 팔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이곳에서 팔 수 있는 약은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 없는 해열진통제와 소화제, 파스류 등 13종이다.

통계에 따르면 안전상비의약품 중 가장 많이 팔리는 약은 해열진통제인 타이레놀이다. 타이레놀정500㎎은 지난해 전체 편의점 상비약 공급 규모의 35%를 차지했다. 이를 연도별로 보면 2013년 53억원, 2014년 70억원, 2015년 85억원, 2016년 99억원, 2017년 124억원, 지난해 129억1천100만원어치가 공급됐다.

편의점에서 팔리고 있는 타이레놀정500㎎은 약국용에 비해 한 박스에 들어 있는 약의 개수가 적다. 약국용의 경우 10정이 기준이지만 편의점용은 8정으로 하루 최대용량으로 제한했다.

지난해 전년 대비 가장 공급 증가폭이 큰 제품은 신신파스아렉스로 33억7400억원 어치가 팔렸다. 다음으로는 판콜에이내복액이 85억4100억원을 팔아 19%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제일쿨파스와 베아제 정은 각각 15%와 2% 공급금액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심평원에서는 2013년부터 완제의약품 유통정보에 편의점 상비약 공급현황을 추가해 집계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