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순동 기자
  • 입력 2019.07.17 10:15

맞춤형 교통안전 교육·캠페인 활동, 시설개선 효과 등 가시적으로 나타나

대구녹색어머니연합회 회원과 대구시 직원들의 신천둔치 교통안전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시)

[뉴스웍스=김순동 기자] 대구시는 지난 2016년부터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추진한 대책들이 가시적인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2016년부터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교통사고 30% 줄이기 특별대책, 비전 330' 을 추진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새롭게 '교통사고 사망자 30% 줄이기 특별대책, 비전 330 시즌2' 를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가 내놓은 지난 5년간(2014~2018년) 대구시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보면, 차량대수가 9.9% 증가하고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수도 48%가 증가하는 등 어려운 교통여건에도 불구하고  2014년 대비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9.2%, 사망자는 35.8%, 부상자는 7.6%가 각각 감소했다.

또, 전국 교통사고 다발 상위 20개소에 포함됐던 교차로 6개소가 제외됐고 올해 5월말 현재 교통사고 사망자도 지난해 대비 20%가 감소했다.

대구시는 교통사고 다발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2016년부터 4대 분야 20개 과제를 선정해 982억원의 예산을 집중 투입해 2014년 대비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사망자수를 매년 10%씩 줄여 2018년까지 30%(1만건 이하) 감축하겠다는 목표로 '특별대책 비전 330'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2021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30% 줄인다는 목표로 4대분야 18개 실천과제를 마련하고 총 1118억원을 집중 투자하는 '교통사고 사망자 30% 줄이기, 프로젝트명 비전 330 시즌2)'를 추진해 교통안전의식 개선, 사람중심 현장밀착형 교통인프라 구축, 교통법규 준수 및 차량안전관리 강화, 스마트교통체계 구축을 통해 교통안전시스템을 종합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2016년부터 올해 6월말 현재까지 추진한 주요 사업으로 △교통사고 다발 교차로 50개 지점에 대해 ‘특별도로교통안전진단’을 실시해 48개소 개선 완료 △중앙대로(영대병원~반월당) 등 주요 간선도로 및 이면도로 513개 구역의 자동차 도심통행 속도 하향 조정 △달구벌대로 등 약 1200km 고휘도 차선도색 △야간집중조명장치 420개소 설치, 생활권 이면도로 26개소 개선 △교통사고 취약층인 어르신 대상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을 무료급식소, 복지관, 공원 등에서 90여회 1만5000명에게 실시했다.

또한 △매월 '교통사고 줄이기 유관기관 합동 T/F팀 회의'를 열어 교통사고 줄이기 추진실적과 계획을 점검 및 공유하고 경찰, 구‧군, 유관기관, 시민단체와 합동으로 사고 유형별, 지점별, 시간대별로 맞춤형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시 '교통사고 현장분석‧개선 합동 T/F팀'을 사고현장에 긴급 투입해 현장에서 개선방안을 도출, 동일장소에서 동일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달 이내에 개선 조치 완료했다. T/F팀은 총 40회의 현장조사와 45건의 개선시행을 했다.

대구시는 교통사고 줄이기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시민교통안전의식 개선을 위해 다양한 교육 및 캠페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무료급식소·공원·복지관 등 어르신들이 많은 장소를 직접 찾아가 전문 교통안전지도사들이 교통안전 교육을 매월 실시하고 야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반사스티커를 신발과 자전거에 부착하는 등 교통사고 취약분야인 어르신 및 야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어르신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구·군 시니어클럽과 연계해 어르신 보행사고 다발 지점에 교통안전지킴이 470명을 배치, 어르신들의 안전보행을 유도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교통안전 교육 기회가 취약한 독거노인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500여명을 대상으로 각 경찰서 교통안전교육 전문 경찰관들이 7, 8월에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매월 유관기관·시민단체와 합동으로 교통사고가 잦고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인 도시철도역, 공원 등을 찾아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과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시내 주요대로 및 거리에 교통안전 홍보용 현수막 150여장, 버스정류장 및 대형할인점, 주유소 등에 교통안전 포스터 1000여장을 부착해 교통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주의를 환기시킬 예정이다.

이 밖에도 대구시는 야간집중조명장치, 우회전 전용 고원식 횡단보도, 이면도로 교차로 알림이, 로고라이트 설치 및 어린이보호구역 정비 등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환경개선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4대 절대주정차금지구역인 소화전 주변 5m 이내 및 버스정류소 10m이내, 교차로 모퉁이 5m이내, 횡단보도 등을 중심으로 불법 주·정차 단속을 연중 실시하고 있으며, 고정식 무인단속카메라(CCTV) 20대 신규 설치, 버스탑재형 단속 장비 18대, 신규 교체 등을 통해 교통법규 준수를 통한 교통질서 확립에도 적극 나선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스마트교통 혁신기반 조성 및 마스터플랜 구축을 위한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기본계획을 수립해 급변하는 교통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교통효율을 극대화하고 교통사고를 사전예방할 수 있는 체계적인 교통안전시스템을 갖춰나갈 방침이다.

서덕찬 대구시 교통국장은 “사람이 먼저인 교통안전선진도시 대구 구현을 위해 경찰청을 비롯한 지역의 모든 기관·단체와 함께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4년부터 감소 추세에 있다”며 “대구가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더욱 성숙한 교통문화의식이 필요한 만큼 시민들께서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시고 교통사고 줄이기에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보여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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