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7.17 10:49
홍남기 부총리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제20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제20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청년층이 겪는 여러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청년 희망사다리 강화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청년 고용률이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청년 고용상황이 일부 개선되는 모습이나 실업률은 아직 높은 수준이고 어제 발표한 청년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 결과 취업준비생이 70여만명에 이르는 등 청년들의 체감 고용여건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지난 3월부터 ‘톡톡 희망사다리’로 이름 지은 현장방문·간담회를 23회 개최하고 청년 실태조사 등을 실시해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했다”며 “기존의 희망사다리 정책들을 점검해 상대적으로 부실한 사다리는 보수하고 없는 사다리는 새롭게 설치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청년 희망사다리 강화 방안을 살펴보면 먼저 청년전용창업에 대한 융자를 1300억원에서 1600억원으로 확대하고 화장실·샤워실 개선 등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사업(최대 4000만원 지원) 을 신설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추진한다.

또 서울 종로구 선거연수원, 대방동 군관사 등 공공청사 복합개발을 통해 교통요지에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전세임대 우대금리(최대 0.5%)를 제공해 청년 주거부담을 완화한다.

고교 취업연계 장려금 지원규모도 현재 2만5000명 수준에서 2022년까지 3만명으로 확대하는 등 장학금을 포함한 교육 분야 지원을 강화한다.

이외에도 청년저축계좌 신설, 중금리(5% 내외)의 청년·대학생 햇살론 재출시(2020년) 등을 통해 취약청년의 자립을 지원한다.

홍 부총리는 “이번 대책으로 모든 어려움이 한 번에 해소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청년들의 삶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생활 개선을 위해 관계부처가 힘을 모아 관련 대책들을 지속 발굴하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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