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7.17 11:00
김정은 벤츠 (사진=SBSCNBC 캡처)
김정은 벤츠 (사진=SBSCN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고급 리무진의 반입 경로가 공개됐다.

16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김 위원장이 지난해와 올해 싱가포르와 베트남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등에서 타고 온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2대의 이동 경로를 미 선진국방연구센터(C4ADS) 보고서와 자체 취재를 통해 추적했다.

NYT에 따르면 이들 차량을 적재한 컨테이너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에서 출발, 중국 다롄, 일본 오사카와 한국 부산항, 러시아 나홋카까지 선박으로 옮겨진 뒤 이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 화물기를 통해 최종 반입됐다.

보도에 따르면 컨테이너선에 적재됐던 것과 동일한 차종의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이 올해 1월 31일 평양 노동당 청사로 이동하는 것이 포착됐다. 이날 김 위원장의 예술 대표단 사진 촬영에도 해당 차량이 등장했다.

현재 한국 정부는 지난 2월 러시아 나홋카 항에서 석탄을 싣고 포항에 입항한 DN5505호를 억류해 조사 중이다. 정부는 이 선박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를 위반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미국 측의 첩보를 바탕으로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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