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7.17 15:53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및 공공 공사에 공격적 참여
올해 울산서 아파트 분양, 경기 평택서 2803가구 입주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올해로 창립 35주년을 맞이한 동문건설이 '건설명가' 재건에 나섰다.

1984년 창립한 동문건설은 '동문굿모닝힐' 아파트 브랜드로 경기도 파주시와 고양시를 중심으로 아파트를 공급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2008년 금융위기 후 '워크아웃'에 들어가기도 했지만, 경영정상화를 위한 경영진과 임직원의 아낌없는 노력으로 지난 5월 워크아웃 꼬리표를 뗐다. 그룹 사의 도움 없이 자력으로 워크아웃을 졸업한 첫 사례다.

동문건설은 지난해 기준으로 연 매출 3113억원을 기록해 2014년 이후 매년 연 매출 20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183억원이다.

동문건설 관계자는 "동문건설 출입문에는 회장님의 친필로 '모든 일을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며 일에 착수하라'라는 문구가 붙어 있어 날마다 마음 속으로 되새기고 있다"며 "과거의 실패를 교훈 삼아 특히 올해로 창립 35년 주년을 맞이해 계획적인 업무추진으로 사업 다각화를 이뤄 내고 건설명가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동문건설은 수도권과 대구 부산 대도시를 중심으로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 수주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가로주택정비사업에도 손을 뻗고 있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지난해 3월부터 시행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별법'에 속한 사업으로, 기존 저층 주거지의 도시조직 및 가로망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노후 불량 주거지에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이다.

특히 개발사업 및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이 발주하는 공공건설 시장의 종심제(종합심사 낙찰제)나 종평제(종합평가 낙찰제)에 적극 참여하고, 시공 책임형 건설 사업관리, 기술제안 입찰 등에도 공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한편 동문건설은 지난 4월 초 파주문산3리지구 주택재개발정비시업을 수주했다. 대지면적 3만3969㎡ 규모에 지하 3층~지상 26층 1017가구 아파트와 부대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앞서 2월 말에는 경기도 평택시 칠원동 신촌지구 A3블록에 짓는 아파트 1134가구에 대해 업계 최초로 HUG(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후분양 대출보증'을 승인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동문건설은 올해 울산 신정동 183가구, 울산 KTX M3블록 1339가구를 분양하고, 8월에는 경기도 평택시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2803가구)' 입주를 시작한다. 또 내년에는 경기도 평택 신촌지구 5블록 896가구, 경기도 파주 문산역 2차 1879가구의 동문굿모닝힐 아파트 분양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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