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7.18 00:01
'베트남 아내 폭행 사건' 한국인 남편 어머니 (사진=MBC 실화탐험대 캡처)
'베트남 아내 폭행 사건' 한국인 남편 어머니 (사진=MBC 실화탐험대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베트남 아내 폭행 사건'과 관련된 한국인 남편 어머니의 발언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는 베트남 아내 폭행 사건에 대해 다뤘다. 한국인 남성 A씨와 베트남 여성 B씨는 5년 전 직장에서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지만 여성의 임신 사실을 안 남성이 낙태를 강요하면서 어긋났다.

여성을 아이를 지키기 위해 베트남으로 돌아갔고, 남성은 1년 후 베트남으로 여성을 찾아와 결혼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퍼진 영상에서 A씨는 베트남 아내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것은 물론, 곁에서 어린 아들이 울음을 터뜨리며 지켜보고 있어도 멈추지 않았다. 베트남 아내는 늑골과 손가락이 골절되는 등 전치 4주의 상해를 당했다.

이에 대해 가해 남성은 "생각하는 것도 다르니까. 그것 때문에 감정이 쌓인 것도 있었다. 그런데 그건 다른 남자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또 남성의 전 부인임을 주장하는 여성의 폭로도 있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베트남 여성과 남성은 불륜 관계였으며 자신은 그 피해자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베트남 여성과 친한 지인은 남편이 과거 결혼 사실을 철저히 숨겼다고 주장했다.

A씨의 어머니는 "결혼식은 이사람(베트남 아내)과 처음으로 한거다"라며 "아들이 그토록 심한 폭력을 저지를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 7일 특수상해와 아동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고 8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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