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7.17 16:01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17일 코스피는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으로 1% 가까이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95포인트(0.91%) 떨어진 2072.92로 장을 마치며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2.5%), 의약품(1.8%), 전기전자(1.4%), 종이목재(1.3%), 섬유의복(1.3%), 화학(1.2%), 음식료품(1.0%) 등 다수가 내린 반면 기계(0.7%), 운수창고(0.5%), 은행(0.4%), 운수장비(0.2%)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전 규모에서 약세를 보였으며 낙폭은 소형주(1.3%)와 중형주(1.1%)와 대형주(0.8%)순으로 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69개, 내린 종목은 676개였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이날 코스피는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부각된 영향으로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 미 언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타결까지 먼 길이 남았다”며 “필요시 3250억달러(383조원)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추가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별도 회담을 열고 양국의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협의를 위한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15일 중국과의 첫 대화에서 협상 일정을 잡지 못해 이번주 내로 다시 전화 접촉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05억원, 334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86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간밤 나스닥지수 약세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우려 부각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수에 나서면서 전일 대비 8.14포인트(1.21%) 급락한 666.28로 장을 마치며 3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컴퓨터서비스(2.4%), 오락·문화(2.1%), 기계·장비(2.1%), 금속(2.0%), 비금속(1.9%), 디지털콘텐츠(1.9%), IT소프트웨어·서비스(1.8%) 등 대부분의 업종은 하락했으며 종이·목재(0.2%), 통신서비스(0.2%) 등은 상승했다.

중형주(1.6%)와 소형주(1.6%)의 낙폭이 대형주(1.0%)보다 가팔랐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254개, 하락한 종목은 988개였다. 퓨전데이타, 크리스탈신소재, GV, 켐온 등 4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인은 1264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4억원, 793억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7원(0.31%) 오른 1181.3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하루 만에 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중동 지역 긴장 완화에 전일 대비 1.96달러(3.3%) 급락한 배럴당 57.6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각료회의에서 이란과의 대화에 진전이 있었고 이란에서의 정권교체를 바라지 않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