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7.17 16:20

국립산림과학원, 음나무 ‘청산’, ‘청순’ 대량생산기술 개발

어린음나무 묘목 (사진제공=국립산림과학원)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사포닌과 리그닌 등 산삼과 같은 기능성 물질이 다량 함유된 고급 임산물 음나무의 대량생산의 길이 열렸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고급산채로 유망한 음나무 신품종의 인공종자배 발생기법을 이용해 묘목을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개두릅’이나 ‘엄나무’로도 불리는 두릅나무과 ‘음나무’는 봄철 고급 산채로, 그리고 약용식물로 수요가 많아지고 있으나, 줄기에 억센 가시가 많아 수확과 이용에 어려움이 있다.

묘목은 일반적으로 뿌리삽목으로 생산하지만 모수가 3년 이상 나이가 들면 뿌리내리기 어려운 등 대량생산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신품종 음나무 ‘청산’과 ‘청순’은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육성한 가시 없는 우수 음나무 신품종이다.

이번 개발된 기술은 신품종 음나무에서 손톱보다 작은 엽 재료를 추출해 체세포배(인공씨눈)를 유도하고 조직배양묘목을 생산하는 방법이다.

하나의 작은 엽 재료에서 적게는 수백, 많게는 수만 본의 묘목 생산이 가능해 우수 품종을 단기간에 대량보급할 수 있으며, 농산촌 고소득수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하여 본 기술 개발은 큰 의미가 있다.

동일한 기술은 음나무 외에도 두릅나무, 땃두릅나무 등 경제성이 높은 산채 품종 등의 대량생산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공학연구과에서는 신품종 ‘청산’과 ‘청순’의 엽을 재료로 배발생 캘러스 유도, 체세포배 유도, 체세포배 발아, 식물체 재생 및 순화묘 육성 단계를 거쳐 묘목을 시범생산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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