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7.17 18:53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올해 들어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최다를 기록했지만 한국인 방문객은 오히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법원의 일제 징용 배상 판결을 놓고 한일 관계가 악화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7일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지난 6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여행자 수는 작년 동월 대비 6.5% 증가한 288만명이었다. 이로써 올 상반기 일본에 온 외국인 여행자는 작년 동기보다 4.6% 많은 1663만3600명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방일 외국인 여행객의 소비액도 이 기간에 8.3% 증가한 2조4326억엔(약 26조5000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였다.

하지만 일본 관광 시장에서 중국인에 이어 2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인은 지난 6월에 61만1900명이 일본을 찾아 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일본에 온 한국인은 총 386만27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을 나라별로 보면 정상 간 상호방문 등을 통해 관계가 크게 호전된 중국 국적자가 가장 많았다. 올 상반기 중국인 방일 여행객 수는 453만2500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11.7% 늘어났다.

일본 관광시장에서 3, 4번째 비중을 차지하는 대만인과 홍콩인은 작년 동기보다 각각 1%씩 감소한 248만명과 110만명이 방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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