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7.18 11:33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빠른 속도로 콘텐츠를 즐기는 문화를 ‘스낵컬처'라 한다.

스낵컬처가 등장한 데는 스마트폰의 성능 발전과 대중화 힘이 컸다. 

다양하고 견고해진 플랫폼과 빠른 인터넷 속도를 기반으로 유튜브를 비롯해, 웹툰, 웹드라마 등이 스낵컬처 1세대로서 초기 트렌드를 주도했다. 

최근에는 이보다 더 짧은 시간 내에 재미와 만족도는 극대화한 신상 콘텐츠들이 스낵컬처의 색을 더 짙게 만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스낵컬처 2.0 시대를 주도하고 있는 앱을 소개한다.

 캐시피드

NBT가 운영하는 ‘캐시피드’는 콘텐츠를 보기만해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캐시를 지급하는 적립형 콘텐츠 플랫폼이다. 

뷰티∙패션∙게임∙푸드 등 화제성과 재미, 취향을 고려한 인기 콘텐츠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시청에 대한 보상 체계까지 갖춘 것. 이 같은 특장점을 무기로 지난 6월 한 달 동안에만 61만명의 사용자가 NBT의 잠금화면 서비스인 캐시슬라이드를 통해 캐시피드의 콘텐츠를 즐겼다. 

캐시피드에서 적립 가능한 캐시는 하루 기준 최대 120캐시로, 앱 내 스토어에서 편의점, 문화상품권, 모바일 쿠폰 등으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다.

인스타툰

인스타툰은 이미지 기반의 인기 SNS인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는 소통형 작가들의 웹툰을 말한다. 

기존 웹툰이 긴 호흡을 가진 스토리텔링과 작품성을 중시했다면, 인스타툰은 일상적인 소재를 담은 단편 만화를 통해 독자들의 공감대를 형상하는 데 포인트가 맞춰져 있다. 

소통이 용이한 SNS플랫폼에서 발전한 만큼, 작가와 독자 간 실시간 소통이 이뤄지고 독자의 이야기나 요청이 그림의 소재가 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한 편당 평균 3~5컷 정도를 담고 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오가며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대표 스낵컬처 콘텐츠로 꼽힌다.

틱톡

중국 바이트댄스사가 개발한 틱톡은 15초 분량의 짧은 동영상을 만들어 공유할 수 있는 쇼트 비디오 플랫폼이다. 

출시 3년 만에 전세계 월간 이용자수 5억명을 기록하고 유사 앱들이 연이어 등장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촬영과 편집에 많은 비용과 장치가 필요한 유튜브와 달리, 틱톡은 다양한 스티커와 배경화면, 음악, 영상 편집 툴이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이 강점이다. 

틱톡을 활용해 최근 유행하는 춤이나 더빙 명대사 등을 따라 한 영상을 제작하고 하트와 댓글로 또래와 교류하는 일련의 소셜 활동은 Z세대 사이에서 일종의 놀이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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