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7.18 12:17
세계경찰청장 및 교정본부장포럼 참가자들이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제공=국제청소년연합)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세계 각국에서 범죄 관리 및 예방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청장, 교정본부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범죄의 고리를 끊기 위한 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지난 14일부터 나흘간 전북 무주태권도원에서 ‘제 3회 세계경찰청장 및 교정본부장포럼(PCF)’에 필리핀, 우간다, 짐바브웨, 시에라리온 등 총 15개국 20여 명의 경찰청장, 교정본부장들이 참석했다.

범죄관리에 대한 인식 변화와 인성교육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 참가자들은 각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교정행정 현황을 공유하고 재소자들의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교정교육의 전환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참가자들은 각국의 경찰 및 교정 행정의 실태와 과제에 대해 발표했고 특히, 범죄자 교육 시스템을 재구축하고 실질적인 치안관리와 재범방지 방안을 내놨다.

쑤안 로이 댕 베트남 공안부 교정본부장은 “수감자들의 재범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유형의 기관, 조직, 지역사회가 범죄 예방에 참여하고 재범을 예방해야한다”라며 “다양한 종류의 직업훈련, 생활수준 향상 등 다른 국가의 교정 우수사례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의 성공적인 재활을 가져올 효과적인 계획을 수립해 전 세계 청소년들의 사고방식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말했다.

라자로 맘보사사 탄자니아 지방경찰청장는 “연구에 따르면 인성교육은 광범위한 현대 사회 문제를 예방하는 유망한 접근법 중 하나다"라며 "탄자니아뿐만 아니라 세계 많은 나라가 젊은이들에게 인성교육을 해야 하며, 범죄 관리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전 세계 청소년들의 사고방식을 강화하기 위한 인성교육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포럼에 참석한 경찰청장 및 교정본부장 등 20여 명은 이 기간 동안 서대문형무소·인천지방경찰청 등 국내 교정시설을 참관했다. 

17일에는 참석자들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시에라리온 교정본부과 솔로몬제도 교정본부와 국제청소년연합 교정교육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마인드교육 프로그램을 교정시스템에 도입해 재소자들의 재범률을 낮추고 사회 복귀를 돕는 일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김기성 국제청소년연합 교정교육원장은 “재소자들에게 새로운 생각과 마음의 길을 알려주고 이끌어주는 사람이 절실하다"라며 "포럼은 이러한 마인드 교육의 필요 의식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포럼을 주최한 국제청소년연합(IYF)은 지구촌 청소년 범죄의 실질적 해결과 예방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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