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봉현 기자
  • 입력 2019.07.18 15:31

국제교류 강화·해외 인적네트워크 구축·해외사무소 개편 등 박차
지난 1년간 750여 기업 지원해 2억3700만 달러 수출계약 성과

국제통상 성과와 2030신경제 통상전략 브리핑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산업실장이 국제통상 성과와 2030신경제 통상전략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문봉현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취임이후 도정의 국제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세계전자박람회(CES) 참가 후 구글 본사를 방문 시 공룡조형물을 보고 경북의 미래를 여는 열쇠는 바로 ‘변해야 산다’고 강조하며 도정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격적인 통상세일즈와 지방자체단체간의 교류협력 등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평가다.

이 지사는 지난 1년간 신남방, 신북방국가 시장개척을 위한 발로 뛰는 세일즈 외교를 펼쳤으며 ▲2030 신경제 통상전략 추진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 등 국제회의 성공 개최 ▲신시장 중심의 해외사무소 개편 ▲경북형 수출 일자리창출 ▲해외 인적네트워크 강화 등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 지사는 또 중국, 미국, 일본, 동남아국가 등 시장 확대와 국제교류 협력을 위해 많은 발품을 팔았다. 지난해 11월 ‘제2회 한중지사성장회의’에 참석해 경북관광을 소개했고,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9)에 참가해 글로벌기업 대표들을 만났으며, 지난 5월에는 자매도시인 중국 산시성에서 열린 ‘제5회 실크로드국제박람회’에 참석해 교류협력을 협의하는 한편 ‘빈곤퇴치 국제포럼’에서는 경북의 새마을운동에 대한 주제발표로 각국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베트남 최대 기업인 빈그룹과 상호협력 기틀을 마련했으며, 현장포럼을 통해 도내 기업과 현지경제인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도 했다.

특히 빈그룹 방문 시 꿩 부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사장단과 7개의 협력사업을 협의했으며 이날 동행한 구미C사는 빈그룹 계열사와 3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수출물량을 늘리기로 했다. 또 계열사인 빈 유니(UNI)사는 포스텍과 교육사업 협력 등 가시적인 성과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 지사는 해외 방문공식일정 외에 도지사 취임 이전 맺은 다양한 해외인사들을 만나 도움도 받았다.

베이징에서 지인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경북지원을 요청한 결과 코트라 중국본부장이 지난 5월 중국바이어 20여명을 직접 인솔해 경북을 찾았고, 지역 진출 현지기업인 M사에서는 올 9월 대규모 관광객의 경북유치를 추진 중에 있다. 미국 CES현장에서 삼성, LG를 비롯한 글로벌기업 대표들을 거침없이 만났으며 베트남 방문 시 베트남 영웅 박항서 감독과 박충근 사격감독이 이 지사를 직접 찾아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자매 우호도시와의 협력채널을 새롭게 다지고 신규자매결연도 체결했다.

중국 후난성, 러시아 연해주와 신규로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지난 6월 동남아국가 방문 시 타이응우엔성, 호치민시, 족자카르타주를 찾아 상호 협력을 다지기도 했다.

26개 자매우호도시 공무원 초청 한국어연수사업을 비롯해 공무원, 청소년 교류 등 다양한 교류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올해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에 자매 우호도시를 초청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한국의 북방정책, 러시아의 신동방정책 실현을 위해 포항에서 '함께하는 한-러, 함께여는 미래'라는 주제로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포항을 중심으로 한 경북이 신북방경제의 거점임을 대내외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 행사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한국의 17개 지자체와 러시아 극동개발부장관을 비롯한 극동연방관구 9개 지자체가 참석한 가운데 지방정부서밋, 한· 러포럼 출범식, 한· 러포럼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으며, 그 결과 ‘포항선언’을 도출하는 등 러시아는 믈론 환동해권 국가와의 협력기반도 다지는 계기가 됐다.

해외 인적네트워크 확충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해외 47개국 95명의 해외자문위원을 수시로 만나 협조를 당부하고 지난 6월 동남아 방문 시 젊고 유능한 해외인사 3명을 해외자문위원으로 신규 위촉하는 한편 해외도민회, 고려인 초청사업 등을 다양하게 추진했다.

통상 성과도 상당했다. 이 지사 취임이후 무역사절단파견, 해외바이어초청 상담회, 국내외 전시박람회 등 56회에 걸쳐 750여 중소기업이 참가해 2억3700만 달러(약 2800억원)의 수출계약 성과를 올렸다.

부문별로 보면 해외전시박람회에 28차례 217개 기업이 참가해 5800만 달러 계약, 22차례 무역사절단에 207개 기업이 참가해 1억3900만 달러 계약체결,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6차례에 326개 기업이 참가하여 40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 초에는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위해 ‘2030 신경제 통상전략’도 발표하여 2030년까지 통상일자리 5000개 창출, 수출중기업 5000개사로 확대(현재 3000개사), 총 수출 대비 29%인 중소기업 수출비중을 2030년까지 40%까지 확대해 나가기 위한 세부전략도 마련했다.

이러한 전략 추진을 위해 지난 5월 경상북도경제진흥원 건물에 경북수출기업협회 사무실을 임대해 현판식도 가졌다.

경북형 수출 일자리 창출도 돋보인다. 수출일자리 플러스원(+1)사업을 통해 지난해 67명, 올해 100명의 일자리 창출을 진행 중이며, 경북 해외자문위원과 연계해 30명의 청년들에게 해외인턴 기회를 제공했다.

경북도가 운영하는 해외사무소도 신(新)북방·신남방 국가 시장 확대를 위해 일부 사무소 통폐합 및 현지 전문인력 보강 등 기능을 강화하고 효율과 성과중심으로 개편했다.

미국과 중국에 2개소씩 운영되는 해외사무소를 각 1개(중국 상해, 미국 LA)로 통합하고 대구·경북 인도네시아 사무소를 지난 6월 개소하는 한편, 러시아 연해주사무소에 경험과 능력이 있는 현지 민간소장을 채용해 7월부터 운영 중에 있다. 오는 9월에는 제2차 한-러지방협력포럼시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지난 1년 간 각국 여기저기를 뛰어다녔고, 그 과정에서 경북의 국제화 역량과 잠재력도 직접 확인했다”며 “최근 국내·외 상황이 여러 가지로 힘들지만 전 도민이 힘을 모으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인프라 구축은 물론 해외 자매우호도시와의 협력강화, 해외 인적네트워크 확충 등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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