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7.18 15:43

올해 성장률 2.2% '0.3%p↓'…"한일 무역갈등과 글로벌 교역둔화 영향"

(자료=NH투자증권)
(자료=NH투자증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국은행은 18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2.5%에서 0.3%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이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평균적인 수준보다 성장률 하향 조정폭이 컸던 배경은 한일 무역갈등과 글로벌 교역둔화”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한일 구역갈등으로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물량기준으로 집계된 반도체 생산이나 수출은 재차 둔화될 가능성이 있는데 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참고로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물량 증가율은 1분기 5.5%(전년 대비)에서 2분기 10.6%로 확대됐다.

한은이 2020년 성장률을 2.5%로 제시한 것이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안 연구원은 “한은이 제시한 내년 성장률 달성은 어려워 보인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미국 성장률 전망은 2020년이 2.0%로 2019년 2.1%보다 낮고 글로벌 전체 성장률도 내년이 올해보다 낮을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내년에도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패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올해 2.2%, 내년 2.0%로 각각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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