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7.19 00:02
일본 불매운동으로 한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줄고 있다. (사진=JTBC 캡처)
일본 불매운동으로 한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줄고 있다. (사진=JT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조치로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18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6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1년전에 비해 3.8% 감소했다"라며 "앞으로 일본에서 다른 나라로 여행지를 바꾸려는 움직임이 한국에서 가속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 여행 관계자는 또 "한국에서 인터넷에 일본 여행 관련 정보를 올리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얘기도 듣고 있다"며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강화로 인해 한일관계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한국과 시마네현을 오가는 전세기 운항이 중단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산케이 신문도 "향후 일본 방문 한국인 수가 줄어드는 것을 피할 수 없다"며 "방일 외국인 수 4000만명이라는 일본 정부의 내년 목표 달성에 먹구름이 꼈다"고 전했다.

오사카의 한 여행사 대표는 "7월 이후 한국인 여행자의 예약 취소가 급증하고 있다. 지금 여행자 수는 지난해 여름의 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회원수가 133만명인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일본 여행 커뮤니티 운영자는 "기나긴 휴면 상태로 접어들까 합니다"라며 최근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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