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7.18 17:05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한 가운데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1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일본의 수출규제 등 경기 하방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전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이에 한은 기준금리는 0.25%포인트 내린 연 1.50%로 결정됐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금리인하가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임을 명확히 했다”며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에 이은 일본의 수출 규제로 성장의 하방 리스크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일본의 수출 규제 진행 과정을 예단하기 어려우나 한국과 일본의 경제관계 고려 시 일본의 수출 규제가 국내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며 “대외여건이 악화될 경우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7월 금리인하가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된 대외여건에 기인하나 금리인하 효과나 대외 불확실성의 전개 과정을 확인해야 한다는 점에서 연속적인 금리인하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성장률이 급격하게 나빠지지 않는 한 추가 금리인하에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신 연구원은 “한은의 정책스탠스가 경기회복으로 선회됐고 대외여건에 따른 성장의 하방 리스크가 높은 만큼 연내 추가 금리인하가 예상된다”며 “대외 불확실성의 진행 과정을 확인한 후인 4분기에 추가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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