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7.18 21:06

정개특위 위원장은 홍영표 의원

18일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가 열렸다. (사진= 원성훈 기자)
18일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가 열렸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어느 당이 맡느냐를 놓고 정의당의 반발로 인해 고심해왔던 더불어민주당이 18일 드디어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기로 선택했다.

정개특위 위원장에는 홍영표 전 원내대표가 위원장으로 내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중에서 정개특위를 택한 것은 20대 국회 마지막까지 개혁 입법의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서는 여야 4당 공조가 좀더 중요한 요소라고 인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내에선 그동안 여야 4당 공조를 유지를 위해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안과 문재인 정부 사법개혁 완수를 위해 사법개혁특위를 사수해야 한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 왔었지만 선거법 개정을 사법개혁 법안보다 상대적으로 더 우선적으로 고려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만남에서 "여야 4당 공조를 위해 일찌감치 정개특위 쪽으로 내심 기울어 있었다"며 "이를 가지고 홍영표 의원이 어제 위원장직을 수락함으로써 오늘 발표하게된 것"이라고 귀뜸했다.

물론, 민주당 내부에선 중진위원을 중심으로 사개특위를 맡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추가경정예산(추경) 논의와 임시국회 의사일정 등을 둘러싼 한국당과의 협상을 위한 '속도조절'의 측면도 있었다고 한다.

앞서 여야 3당 교섭단체는 지난달 28일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활동 기한을 다음 달 말까지 연장하고 위원장을 원내1·2당인 민주당과 한국당이 나눠 맡기로 합의했고, 민주당이 정개특위를 선택함에 따라 사개특위 위원장은 자연히 자유한국당 몫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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