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7.19 08:08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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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폭적인 금리인하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다.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12포인트(0.01%) 오른 2만7222.97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10.69포인트(0.36%) 상승한 2995.1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03포인트(0.27%) 오른 8207.2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난항 우려에 장중 줄곧 약세였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함께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위해 두 번째 전화를 할 예정”이라면서도 “합의까지는 멀었으며 일부 이슈는 (중국이) 역행한 점에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폭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며 다우지수는 장중 강세로 전환해 마감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재앙이 일어나기를 기다리기보다 예방하는 편이 낫다”며 “경제적 고통의 첫 징조가 나타날 때 금리를 인하하는 신속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30~31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대폭적인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웠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2분기 기업의 어닝쇼크(실적부진)에 전일 대비 0.86포인트(0.22%) 내린 386.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유럽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SAP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1% 줄었다고 발표하으며 회사 주가는 6% 급락했다.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장기물인 10년물 금리는 0.02%포인트, 통화정책의 가늠자인 2년물 금리는 0.07%포인트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의 긴장감이 팽팽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전일 대비 1.48달러(2.6%) 하락한 배럴당 55.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 해군이 자국 전함에 접근한 이란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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