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7.19 09:28

맴소프트, 3차원 달본 제작 성공

유기현 맵소프트 대표가 1m짜리 달본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맴소프트)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유기현 맵소프트 대표는 5년 전부터 달 탐사를 여행을 떠났다.

우주선을 타고, 달에 간 것은 아니다.

'달본'이라는 지구본과 유사한 3D 모형의 달본을 제작하면서 달 탐사 여행의 긴 여정이 시작되었다.

유대표는 우연찮게 일본에서 제작된 달의 지형도를 보게 되었다.

20년간 지구본과 지도를 제작해 왔기 때문에 상세한 달의 지형도를 보는 순간 매료가 되었다.

지구본을 제작해 왔기 때문에 상세하고 정확한 달본을 제작하기로 결심하고 제작에 들어갔지만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달의 2D 영상을 3D로 구현하고, 라틴어로 된 달의 지명을 한글화하는 작업은 인류의 달 탐사 여정만큼 어렵고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다.

국내에서는 달의 앞면과 뒷면의 상세한 월면도를 제작한 곳이 없었고, 참고할 만한 단행본 서적도 부족했다.

수년간 외국의 서적, 월면도 등을 조사하고, 많은 시행착오 끝에 달본이 완성이 되었다.

국내에서 최초로 달본을 개발한 것이다. 

해외에서도 달본을 제작하는 기업은 드물며, 제작 방법도 종이를 부착하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든다.

유대표는 진공성형공법이라는 기술로 PVC를 성형하여 둥근 3D 구체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개발했다.

맵소프트 달본에는 크레이터, 대양, 바다, 산, 산맥, 호수, 계곡 등의 자연 지명과 착륙선 및 로보가 착륙한 지점이 상세히 수록되었다. 미래의 달 관광을 위해 달 추천 여행지 100곳을 수록하였다.

유대표는 가까운 미래 '달본'에는 인류가 건설한 도로, 광산, 발전소 등이 건설되어, 지구본처럼 과학 기지명, 도시명 등이 수록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미래의 달에는 도로, 광산, 발전소, 천문대, 과학기지, 공항 등이 건설될 것이다.

지구에서 달을 바라보면 달 표면에 인류가 인공적으로 건설한 인공 불빛들이 보일 것이다.

지구인, 달인, 화성인이라는 출신 구분도 생겨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달에 옥토끼가 절구질 하는 모양을 상상하거나, 황량한 달 표면을 생각한다.

달에는 지구와 같이 대양, 바다, 크레이터, 산, 산맥, 호수, 열구 등의 다양한 지형이 있으며, 이 지형들에는 지명들이 명명되어 있다.

인류는 오랜 기간 달의 지형에  과학자, 천문학자 등의 이름으로 지명을 명명하였다. 안타깝게도 아직 우리나라와 한국인 관련 지명은 없다.

유대표는 달본의 뒷면에 태극기를 넣었다.

언젠가는 대한민국의 우주선이 달 착륙을 기원하는 의미이다.

달본을 비롯하여 화성본, 천구의도 개발되었다.

유대표는 "다른 나라에 비해 달 탐사, 화성 탐사, 우주 탐사가 늦었지만,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달, 화성, 우주에 대해 많이 관심과 지식을 갖고 있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달본이 대한민국의 천문학 대중화와 우주산업의 발전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본 상세보기 (사진제공=맵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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