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07.19 09:30
6년 만에 부활한 e스포츠 축제 'WCG 2019'가 중국 시안 취장신구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했다. (사진제공=WCG)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6년 만에 부활한 e스포츠 축제 'WCG 2019'가 중국 시안 취장신구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식을 열고 4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개막식 현장에는 권혁빈 WCG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이정준 WCG 대표, 권계현 삼성전자 중국 총괄 부사장, 왕용 서안시 부시장을 포함한 서안시 및 취장신구 정부 관료 등이 참석했다.

권혁빈 WCG 조직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금 이 순간 실크로드의 중심이자 혁신의 도시인 이곳 시안에 전 세계 미래 세대들의 이목이 집중됐다"라며 "WCG는 경쟁이나 수상의 영광보다는 함께하는 즐거운 추억을 통해 평화와 화합을 이끌어내는 '프렌드십'을 추구하고자 한다. WCG는 젊은 세대를 이어주는 미래형 e스포츠 페스티벌을 선보임으로써 기존 스포츠와 더불어 새로운 디지털 놀이 문화의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스포츠 부문에는 도타2, 하스스톤, 워크래프트3, 클래시로얄, 왕자영요, 크로스파이어 등 6개 정식종목과 스타크래프트2로 진행되는 초청전 등 총 7개 종목에 25개국 196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예선에는 111개국 4만명이 넘는 게이머가 참여해 역대 WCG 대회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장재호와 조주연이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워크래프트3 부문은 아프리카TV가 단독으로 한국어 중계를 진행한다. 

아프리카TV는 한국어 중계에 정진호 캐스터와 워3 선수 출신의 정인호, 이규설, 전진환 등 화려한 해설진으로 장재호, 조주연 선수의 금메달 도전 실황을 4일 내내 생생하게 전달한다.

과거 WCG와 차별된 요소인 '뉴호라이즌'도 선보인다. 뉴호라이즌은 로봇,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스크래치 등 총 4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WCG 측은 IT 신기술이 접목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미래 스포츠 영역을 구축함으로써, 누구든 쉽게 보고 즐기며 새로운 기술을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세계 각국 e스포츠 전문가들이 참석해 노하우를 공유하는 'e스포츠 콘퍼런스', '레벨 업'이라는 주제로 중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기술·오락·디자인 강연회(TED)'를 주최하며 '코스프레 쇼'와 'EDM 페스티벌' 등도 선보인다.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개막식 종료 직후 진행된 'WCG 스페셜 매치'에서는 워크래프트3 종목의 한중 양국의 전설들이 맞붙었다. 경기 결과 장재호와 박준이 팀을 이룬 한국 팀이 리샤오펑과 후앙시앙의 중국팀을 상대로 2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