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7.19 14:57
월드문화캠프 참가자들이 한국 가정 민박에서 김밥을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국제청소년연합)
'2019 월드문화캠프' 참가자들이 한국 가정 민박에서 김밥을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국제청소년연합)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전 세계 60여 개국 4000여 명의 대학생과 20여 개국 청소년·교육 관련 부처 장관, 60여 개국 대학 총장 등 각 분야의 청소년 지도자들이 참가한 세계 최대 규모의 청소년 교류의 장 ‘2019 월드문화캠프’가 11박 12일에 이르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19 월드문화캠프’는 지난 7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특설무대 개막식을 시작으로 부산 벡스코에서의 1주차 일정을 마친 후 서울 고척스카이돔, 대구 육상진흥센터, 무주 태권도원 등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명사초청강연, 마인드강연, 클래식공연, 세계문화공연, 한국 명소탐방 및 아카데미, 단축마라톤, 한국 가정 민박 등 다채로운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언어와 국적이 다른 각국 청소년들은 캠프가 진행되는 약 2주간 단체생활을 하면서 언어와 문화의 벽을 넘고 소통하는 공감과 배려의 마인드를 몸소 체험했다.

‘2019 월드문화캠프’에는 세계청소년부장관포럼, 세계대학총장포럼, 리더스컨퍼런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동시 진행됐다.

'제9회 세계청소년부장관포럼'은 11일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고립과 단절, 소통과 교류'를 주제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에티오피아, 우간다, 캄보디아 등 각국 청소년부, 교육부 장·차관과 각 정부의 청소년정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하여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인성교육이 그 출발점이라는 것에 공감하며,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올바른 인성을 갖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천 프로그램과 정책을 공유했다.

10일 열린 '제7회 세계대학총장포럼'에는 20개국의 대학 총장 및 교육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하여 '글로벌 인재의 성공적 마인드교육'이라는 주제로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심도 있는 토론을 나눴다.

각국 총장들은 ‘마인드교육이란 무엇인가’, ‘글로벌 인재에게 필요한 마인드’, ‘글로벌 인재로 이끄는 마인드교육과 성공사례’ 에 대한 주제 발표를 통해 현 시대 청소년들에게는 많은 지식을 아는 것보다 상호 소통과 교류를 할 수 있는 강한 마음을 갖도록 하는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에 공감했다.

'대학생 리더스컨퍼런스'는 ‘나의 작은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다’라는 모토 아래, 각국 대학생들이 세계 여러 나라가 당면한 사회 문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해결책을 도출하고, 각국 교육계 리더들과 함께 토론하며 프로젝트의 실행을 구체화했다.

국제청소년연합 관계자는 “청소년 개개인의 차원에서는 이번 캠프가 단순히 한국의 문화 체험을 넘어, 각국에서 참석한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시민의식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인천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폐막식으로 막을 내린 ‘2019 월드문화캠프’는 하반기 케냐 나이로비, 미국 뉴욕, 멕시코 멕시코시티 등 전 세계 10개 도시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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