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7.19 15:27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전국 돌며 의료개혁 투쟁 의지 독려

최대집 의협회장이 시도의사회를 찾아 의료개혁 투쟁의지를 밝히고 있다.
최대집 의협회장이 시도의사회를 찾아 의료개혁 투쟁의지를 밝히고 있다. (사진=대한의사협회)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의사들에겐 올 여름이 폭염만큼이나 뜨거운 계절이 될 것 같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의 행보가 심상치 않아보여서다. 

대한의사협회는 최대집 회장이 최근 단식기간 동안 모아진 회원들의 지지와 성원을 발판 삼아 의료개혁 투쟁을 위한 조직화 행보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2일부터 단식에 들어가 건강이상으로 9일 입원하기까지 7일간 투쟁을 벌였고, 이어 임원들과 회원들이 이를 이어받아 릴레이 단식에 들어갔다.

그가 의료개혁 투쟁의 불을 지피자 전국 시도의사회와 대한의학회 등 학술단체들이 그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결집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17일 투쟁현장에 복귀하자마자 첫 행보로 서울지역 전공의협의회 대표자회의에 참석해 일선 전공의들과 투쟁 아젠다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18일에는 권역별 시도의사회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조직강화에 나섰다.

최 회장이 참석한 대구‧경북의사회 간담회에서 이성구 대구광역시의사회장과 장유석 경북의사회장은 “조직강화를 위해서는 16개 시도의사회장, 그리고 의대 교수, 전공의들의 투쟁참여 독려가 매우 필요하다”며 “집행부가 적극 독려한다면 개원의들 상당수가 투쟁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전북의사회 총선기획단 발대식 및 의쟁투 발족식에 참여해 의사들과 의료개혁을 향한 결의를 다졌다.

최 회장은 “현재 의료환경은 한계상황에 처해 있으며, 강력한 행동을 통해 의협의 요구사항을 관철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 의쟁투를 중심으로 회원 모두가 주체적인 자세로 투쟁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백진현 전북의사회장은 “의협의 투쟁방안에 동의하며, 잘못된 의료제도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전북의사회 의쟁투에서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최 회장은 이후에도 시도의사회, 대의원회, 각 직역단체, 상급병원장 등과 간담회를 갖는 것은 물론 회원들이 모이는 각종 행사에 적극 참석하는 등 조직화된 투쟁 역량을 결집시키는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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