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7.21 12:21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행동주의 펀드 KCGI(강성부 펀드)가 22일 주식 담보대출 만기 연장이 어려울것으로 보여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 변수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에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며 지주사 한진칼 지분을 늘리고 있는 KCGI는 한진칼 주식 75만1880주(지분 1.27%)를 담보로 미래에셋대우로부터 200억원을 대출했다. 다가올 22일이 대출 만기로 업계에서는 만기 연장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KCGI는 미래에셋대우로부터 지난 3월과 4월 한진칼 지분을 담보로 총 400억원을 빌려 추가로 한진칼 지분을  매입했다. 현재 KCGI는 한진칼 지분을 지난해 보다 3.3% 증가한 15.98%를 보유해 최대주주인 조원태 회장 일가의 28.93%와 격차를 줄였다.

하지만 미래에셋대우가 이번 만기에는 연장하지 않고, 대출금 상환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KCGI는 자금 마련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한진칼 지분을 팔아야 할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지난달 12일 만기가 도래한 200억원은 은행권에서 대출해 ‘대출 돌려막기’로 상환한 바 있다.

KCGI는 미래에셋대우 외에도 KB증권, 더케이저축은행, KTB증권 등에서 지분 3.13%를 담보로 총 400억원을 대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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