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7.24 04:10

[뉴스웍스가 만난 사람] "해외 나갔던 기업,글로벌 공항 주변에 '스마트 팩토리' 배치 유도 필요"
"자생적 수요창출형 공항으로 탈바꿈…비즈니스·물류관광·첨단산업·항공정비 등 4대 '허브' 지향"
"유망 중소기업·예술가들 '인큐베이터' 역할…혁신·역동적이며 사회공동체에 공감하는 인재 희망"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만난 구본환 사장이 회사의 로고 옆에서 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 손진석 기자)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만난 구본환 사장이 회사의 로고 옆에서 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59)은 국토교통부 관료 시절 교통분야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전주고와 서울대학교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ROTC 21기 소위(보병)로 임관, 대위(복무연장)로 전역한뒤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국토교통부에서 국제항공과장,서울지방항공청장,항공정책실장을 지내는 등 과장과 국장,실장 시절 항공업무를 맡았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와 영국 버밍엄대 도시지역정책학 석사를 받았고 한양대에서 교통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명예퇴직이후 한국교통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다가 정부출자기관인 인천공항공사 경영을 책임지게 됐다. 동네의 친한 형님처럼 넉넉하고 소탈한 품성이 돋보이는 구본환 사장을 지난 17일 공사 5층 영접실에서 단독으로 만났다. 넉넉하고 친근한 외모와는 달리 공항, 물류, 산업 등을 꿰뚫어보는 날카로운 지성이 돋보였다. 구 사장은 특히 '이웃 사랑의 실천'을 강조하는 따뜻한 면모를 드러냈다.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 7월 24일이면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취임 100일째인데, 그동안 가장 치중했던 사업과 향후 각오를 밝혀달라.

"먼저 가장 중요한 안전과 보안 강화부터 챙겼다. 각종 위기상황을 가정해서 실전과 같은 훈련을 실시하고, 전사적으로 위기대응체계와 복구체계를 점검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존의 공항안전실을 사장 직속의 안전혁신실로 개편하고, 안전감찰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직개편의 또 다른 키워드는 혁신성장이다. 미래사업본부를 만들고 공항경제처와 물류처를 신설했다. 기존 공항연구소를 공항산업기술연구원으로 확대·개편해 연구개발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 '비전 2030'도 새롭게 고도화하면서 앞으로 본격적으로 일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중소기업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방안을 직접 챙기고 기술전시회도 개최했다. 검증된 중소기업 제품을 인천공항에서 사용함으로써 시장 개척에 도움을 주고, 브랜드파워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등 중소기업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아울러 공항 입주 기업들이 공정하게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임대료 체계를 개편하고, 중소업체 보호 및 사업 참여 확대방안도 마련했다.

앞으로 인천공항의 경제적·사회적 기여도를 대폭 높이는 공항경제권 구현과 해외사업 확대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천공항이 글로벌 공항기업이자 차세대 공항경제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바쳐 일하겠다."

-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대해 개괄적으로 설명해달라.

"인천공항의 역사부터 설명하면, 1980년도부터 검토됐다. 90년대말에서 2000년대초가 되면 김포공항에 한계점이 온다는 이유였다. 대체공항을 찾아야 했다. 한 때 충북 청주까지도 후보지로 검토됐다. 청주까지 거론된 것은 북한의 미사일에서 벗어나있다는 이유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북한 미사일이 미국까지도 가는 세상인데 황당한 얘기다. 결국, 시화와 영종도가 최종적으로 검토됐는데, 영종도는 안 된다는 반대론자들이 많았다.

그때도 여기가 철새도래지다, 여기에 안개가 많이 껴있다 등의 이유로 여기에 해서는 안 된다는 반대가 있었다. 현재의 부지는 원래 바다였던 곳을 매립한 것이다. 주변에 방파제가 있는데 물막이를 해서 공항을 만든 것이다. 공항은 2001년도에 개항했다. 개항을 할 무렵 또 한 번 난관이 있었다. 수하물이 마비된다고 당시에 언론에서 오보를 냈다. 공항이 잘될 거냐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말이 많았다. 여하튼, 우리가 그 이후 공항서비스평가에서 1위를 하는 등 기적을 계속 일으켰다. 돈도 다 갚고 이제 우리가 연 1조원 정도의 당기순이익을 내서 그중에 3700억 정도의 배당금을 정부와 국민에게 다시 돌려드리고 있다.

공항 현황을 보면, 활주로가 3개가 있고 4번째 활주로는 공사 중에 있다. 완공 후에는 연간 여객을 1억 명 이상 수용할 수 있다. 연간 6800만명이 인천공항을 통해서 해외로 나간다. 국제공항 중에서 우리가 다섯 번째다. 국제여객을 처리하는 공항 순위에서 그렇다. 1위는 두바이, 2위가 런던 히드로, 세 번째가 홍콩, 네 번째가 스키폴 공항이고, 다섯 번째 우리이고, 다음이 파리 샤를드골공항과 싱가포르 창이공항이다.

물론, 국내외 여객을 모두 합치면 미국의 애틀랜타 공항이 앞서 있다. 베이징 공항이 뒤따른다. 우리가 국제여객은 5위, 화물은 3위다. 외형적인 것만 보면 대단하다. 12년 연속 서비스평가 1위를 차지했다. 매년 하는 평가인데, 2016년까지만 우리가 평가받겠다고 했다. 우리가 12년 연속 1위를 하고, 명예의 전당에도 들어갔기 때문에 더 이상은 평가를 받을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평가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그렇게 얘기했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지난 17일 인터뷰에서 손을 펼쳐가며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손진석 기자)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지난 17일 인터뷰에서 웃음 가득한 얼굴로 손을 펼쳐가며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 불의의 항공사고 원인이 되는 '버드 스트라이크' 사례가 있었나.

"가깝게는 러시아에서 있었다. 가끔 가다가 엔진에 빨려들어가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사고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인천공항에서는 주변의 새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 조류퇴치반이 활동에 나서고 있다. 환경정비도 하지만 조류가 나타나는 지역들에 전문처리반을 둬서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 베이징 다싱 신(新)공항으로 인해 인천공항의 허브공항으로서의 입지가 축소될 우려는 없나.

"물론, 경쟁이 있다. 지금 상황은 춘추전국시대와 비슷하다. 먼 나라와는 외교적으로 화친하지만 가까운 나라는 경계해야 한다. 이것이 현재의 우리 실정이다. 가까운 공항과는 경쟁이 치열하다. 3~4시간 정도 위치에 있는 공항들이다. 베이징, 푸동, 홍콩, 나리타, 하네다, 싱가포르까지... 직접적인 경쟁상대다. 우리가 굉장히 주의를 해야 된다. 유럽의 스키폴 공항이나 히드로 공항 등은 경쟁하는 곳이 아니고 벤치마킹하는 대상이다. 다싱 신공항은 우리의 경쟁상대다. 그래서 우리도 용량을 확충하고 서비스나 공항경제권 등을 통해 수요창출을 하고 공항을 탈바꿈시키고 있다.

글로벌 물류나 제조업 등에서 동북아 지역의 거점을 찾고 있는 기업들이 있다. 특히, 물류에서는 페덱스라든지 이런 기업들이 동북아에서 그들이 어떻게 서플라이 체인을 구축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 글로벌 대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유럽이나 미국의 전자제품 제조회사 같으면 세계 각지에 서플라이 체인의 거점 설치를 다들 생각하고 있다. 동북아에서 인천 영종도가 조립, 가공, 포장 등의 통합 거점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본다.

이런 점을 강조하면서 유치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여객도 중요하니까 노선도 다양화하고 항공사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다. 한 노선을 하나의 항공사처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조인트 벤처인데 애초에는 세계 각국에서 인정을 안 하고 있다가 이제는 미국, 일본, 중국 등이 모두 조인트 벤처를 다 하고 있다. 조인트 벤처를 하게 되면, 여기에서 환승이 많이 늘어나게 된다. 일례로,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경우 조인트 벤처가 잘되고 있다."

(사진= 손진석 기자)
구본환 사장이 제스쳐를 써가면서 제3세대 공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 최근 유행하는 해외직구에 따른 면세점 사업의 영향은.

"시내면세점들이 많이 늘어나서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실이다. 면세점 사업이 총수입에서 절반 가까이 된다. 면세점 사업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는 없기에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 '입찰과정의 투명화'는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

"과거에는 폐쇄적이라는 얘기가 있었다. 공항 직원들이 오랫동안 쌓아온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내부전문가들이 평가에 참여하는 것이 전문성을 높이는 방법이기도 하다. 다만 외부전문가들의 참여가 객관성을 높이는 수단이므로 늘리기로 했다. 객관성 확보를 위해서, 평가결과를 다 공개하고 평가위원들 점수 산정한 것도 다 공개하기로 했다. 뭐든지 투명하게 하겠다."

-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대안은.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님의 방문을 계기로 비정규직 1만명의 정규직 전환이 시작돼서 지금까지 3100명이 정규직으로 바뀌었다. 자회사 2개를 설립해 흡수를 했다. 지금도 계속 진행 중이고 내년 6월까지 다 마무리할 계획이다.

노조와는 채용 기준과 관련해 약간의 이견이 있다. 예를 들어 청소하시는 환경미화원들을 대상으로 경쟁채용하는 기준을 만든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다만 친인척 채용 비리 같은 문제가 있다면 거를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 정년 연장 부분도 문제는 있다. 이미 연세가 드셨는데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60세면 퇴직을 해야 하는 일이 발생하니까 과도기적인 기간을 줄 필요가 있다. 서울시에서도 박원순 시장이 과도기적인 기간을 둬서 정년을 넘어섰어도 몇 년간 일을 할 수 있게끔 했다. 우리는 노사전협의체가 있다. 이는, 노동자와 사용자 및 전문가 그룹으로 이뤄진 협의체다. 전문가들에 의한 조언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이렇게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운영기준을 정립할 것이다."

구본환 사장이 인천국제공항 주변의 지도 앞에서 미래 공항의 비전을 설명했다. (사진= 손진석 기자)
구본환 사장이 인천국제공항을 개괄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지도 앞에서 미래 공항의 비전을 설명했다. (사진=손진석 기자)

- 여객도 중요하지만 수하물 문제도 중요하다. 수하물이 목적 공항에 도착한 이후, 육로까지 연결되는 시스템은 어떻게 돼 있나.

"우리의 수하물은 세계적으로도 불량률이 가장 낮다. 처리도 굉장히 신속하게 하고 있다. 자동분류해서 컨베이어 벨트로 운송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분실률은 거의 없고, 문제가 다소 있다면 지각 수하물 정도일 뿐이다. 수하물처리 시설은 세계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 '인천공항경제권' 구축을 얘기했는데, 이에 대해 설명해달라. 

"공항의 발전단계를 우선 설명해야 하는데, 1세대 공항이란 활주로와 여객터미널을 갖춰 그야말로 그냥 갈아타는 곳이다. 2세대 공항은 그 주변에 몇 가지 편의시설이나 복합시설을 유치해서 배후지원을 하는 개념이고 3세대 공항은 공항 주변이 거대해지면서 이른바 수요창출형 공항으로 탈바꿈하는 것을 말한다. 공항 자체가 자생적으로 수요기반을 갖추는 것이다. 그러려면 허브가 4~5개 정도 필요하다.

첫째는, 비즈니스 허브다. 교역거점이 되는 것이다. 예전에는 항만이 그런 역할을 했는데, 글로벌 시대에는 항공이 지구촌을 연결하는 중요한 관문역할을 하는 것이다. 항공이 그 역할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공항 주변의 비즈니스, 그 다음에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박람회와 이벤트)산업이라고 해서 국제 컨벤션, 전시장 등이 자연스럽게 집적화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물류관광 허브, 글로벌 가치사슬 공급사슬망 거점이 되는 것이고, 관광은 주변의 각종 리조트, 카지노, 호텔 등이 입지해서 사람들이 공항 주변에 모여들게 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첨단산업 허브이다. 공항에 적합한 물류 생산은 경박단소를 지향한다. 중후장대한 것은 항공으로 운송이 안되니까 경박단소형 제품의 생산을 유도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게 바이오, 전자 이런 것들이다. 이런 것들을 들어서도록 해서 단순한 제조만이 아닌 서플라이 체인을 여기에 이 주변에 와있게 하는 것이다. 지역적 범위는 인천공항 뿐 아니라 송도, 검단산단, 안산 반월산단까지 포함하는 것이다. 굉장히 큰 개념이다. 거기에 부품을 조달하고 생산해서 다시 조립해서 가공, 포장하고 다시 배송이 나갈 때까지 그런 서플라이 체인들을 먼 곳이 아닌 이 주변에다가 집적화하는 것이다.

그간 많은 기업들이 해외로 나갔던 이유는 인건비 등을 견디지 못해서였다. 산자부가 계획하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 즉, 무인공장을 이 주변에다가 많이 배치하자는 것이다. 항공 운송이 가능한 제품이 대상이 될 것이다. 독일의 경우, 아디다스가 중국의 공장에서 철수했다. 독일에 가보면 신축 공장들이 전부 스마트 팩토리로 돼있다. 우리나라도 동남아 등으로 나갔던 기업들을 내륙 깊숙한 곳에 넣을 게 아니라, 글로벌 공항이 있는 교역거점에 산업을 배치해야 한다.

네 번째는, 항공산업 지원 업무이다. MRO라고 해서 항공정비산업이다. 이게 상당한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이렇게 4개의 허브를 구축해놓으면, 자동적으로 해외와 국내에서 사람과 화물이 공항 주변에 몰려들게 된다. 자생적인 수요창출형 공항이 된다. 이게 바로 3세대 공항이고, 공항 경제권이다. 공항경제권을 굳이 나눈다면 직접경제권과 배후경제권이 되는데, 지리적으로 영종도 등은 직접적 영향을 받는 직접경제권이고 강화, 송도, 검단, 청라 등은 배후경제권으로 본다."

(사진= 손진석 기자)
구본환 사장은 베이징의 다싱 신(新) 공항 등, 인천공항의 '경쟁공항'에 대해 얘기할 때 상당히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사진=손진석 기자)

- 'AIRPORT YOUTH FESTIVAL'과 관련해, 특별히 청년예술가 육성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청년 예술가들을 많이 발굴해서 인천공항을 무대로 역동성과 창의성을 발휘할 기회를 주고 싶다. 각종 문화예술 분야에서 이름은 없지만 능력 있는 예술가들을 발굴할 목적이다. 인천공항이라는 곳에서 공연을 해서 그들의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게 하려는 측면이다. 중소기업도 마찬가지다. 신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판로가 부족하고 소개할 장(場)이 없는 그런 중소기업들을 발굴해서 실험도 해주고 평가해주고 그래서 판로를 열어주고 해외로 수출할 수 있게 해주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주겠다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기여하고자 하는 시도다."

- 세계공항 '서비스 평가 부문'에서 '12년 연속 1위'를 했다. 반면, 정시율은 떨어진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정시율과 관련해서 우리공항도 어쩔 수 없는 변수를 안고 있는데, 자동차가 많이 몰리면 도로가 붐비듯이 항로 혼잡이 일어난다. 중국 항로와 동남아 항로가 혼잡이 일어났는데 다행히 최근에 항로가 복선화되면서 그런 주변환경이 좀 개선됐다. 항공사 연결편의 여유가 부족해서 항공기 운항이 지연되는 경우가 있고, 항공사 자체의 정비불량 요인도 있다. 국토부, 항공사와 함께 적극 협력해서 최근에는 운항 정시성이 많이 개선됐다."

- 인천공항공사는 젊은이들이 들어가고 싶은 공기업 1위로 손꼽힌다. 입사 희망자들에게 당부한다면.

"젊은이들이 사회공동체에 대한 관심을 갖고 공감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우리 사회가 그동안 각자도생식의 젊은이들을 양산해낸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 우리 공항공사 지원자들만 해도 자격증도 많고 스펙도 좋다. 그러나 우리 회사가 원하는 인재는 첫째는 혁신적이고 역동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어두운 부분이나 우리사회의 공동지향에 공감할 수 있는 젊은이들이 와야 한다. 사회봉사, 공헌 등을 많이 반영할 계획이다. 실제, 이번 입사자들도 면접과정에서 그런 부분을 많이 반영했다. 이제는 단순히 한 단면만 보고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젊은이들이 전인적인 인성을 가진 인재를 원한다. 혁신적인 마인드와 아울러 그런 인성을 갖춰야 한다. 자기만 알고 이웃에 둔감한 그런 분들은 좀 지금이라도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 내년부터는 이런 측면을 더 강화하려고 한다. 특히, 우리는 공기업이라 이런 가치를 지향한다는 메시지가 곧 우리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시그널이다. 자신만이 아닌 사회 전체를 볼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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