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7.21 14:23

국가연구개발 통해 중소기업이 개발한 핵심 철도부품…SR이 구매

중소기업이 국산화에 성공한 3개 품목의 철도부품 (사진=국토교통부)
중소기업이 국산화에 성공한 3개 품목의 철도부품 (사진=국토교통부)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하 ‘진흥원‘)은 국가 연구개발(R&D)을 통해 중소기업이 개발한 철도부품 3종을 고속철도 운영사인 SR이 구매하기로 협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한 3개 품목은 외부충격 완충장치인 오일댐퍼와 차륜의 원활한 회전을 지원하는 윤축베어링, 열차를 연결하는 자동연결기다.

개발된 국산 철도부품은 구매계약 체결시 국산 철도부품의 해외진출 토대를 마련하고 648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진흥원은 2013년부터 국가 연구개발(R&D)인 철도기술연구사업을 추진해 KTX-산천의 국산화 등 총 1조7600억원의 매출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기술개발을 통해 터키·호주·인도네시아 등에 철도차량을 수출하는 성과를 냈지만 일부 부품은 아직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해외 독점 부품에 대한 의존은 철도부품 납품 단가 상승, 사후조치 및 성능향상 곤란 등 안전성과 비용측면에서 문제가 되어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진흥원은 철도 부품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지금까지 총 14개의 철도부품 R&D 과제를 진행한 바 있다.

황성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이번 협의는 중소기업에는 부품시장 진입과 수출토대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운영사에는 비용절감 및 원활한 부품공급처 확보 등의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 이용에 기여할 상생·협력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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