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7.21 20:17
(사진제공=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SNS)
(사진제공=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SNS)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 한일 갈등이 깊어지는 국면에서 한일 연쇄 방문을 통한 볼턴 보좌관의 조율이 주목된다.

20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개럿 마퀴스 백악관 NSC 대변인은 "볼턴 보좌관이 중요한 동맹국들, 우방국들과 대화를 계속하기 위해 일본과 한국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우선 일본에 들렀다가 23일(한국시간)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볼턴은 이번 방문에서 한일 양국 고위 당국자들과 일본의 대(對)한국 무역규제 조치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볼턴은 서울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24일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동맹 강화방안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침묵을 깨고 한일 갈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일 갈등을 무역 분쟁으로 규정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개입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 두 정상이 원하면 양국 갈등에 관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사태 악화는 원치 않는다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보이지만 '두 정상이 원하면'이란 전제를 달았기 때문에 얼마나 적극적인 역할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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