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예경 기자
  • 입력 2019.07.22 10:43

글로벌 축제로의 가능성 확인하고 성황리에 폐막

'2019 대구 치맥페스티벌' 폐막식이 진행되고있다. (사진제공=대구시)
'2019 대구 치맥페스티벌' 폐막식 모습. (사진제공=대구시)

[뉴스웍스=이예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의 유망축제로 선정한 ‘2019 대구 치맥페스티벌’은 ‘여름엔 치맥은 확실한 행복! 가자~ 치맥의 성지 대구로!’라는 슬로건으로 7월 17일부터 두류공원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돼 21일 2020년 치맥 축제를 기약하며 폐막했다.

지난 17일 개막한 대구치맥페스티벌 첫날에는 외국인의 참여가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대만 관광객이 1000여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 일본, 동남아, 미주 등 1500여 명의 외국 관광객이 치맥페스티벌을 찾아 뜨거운 열기 속에 출발했다.

하지만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관람객 안전을 위해 대구시와 치맥 축제 조직위는 부득이 20일 행사를 중단하고 축제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 후 21일 축제 일정은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축제 기간에 발생한 태풍 다나스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1년 동안 야심차게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성공을 거두면서 대구치맥페스티벌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치맥 축제에는 135개 업체 255개 부스가 참가했으며 국내 대표 여름 축제의 명성에 걸맞게 40여개의 치킨 업체와 수제 맥주 6개 브랜드를 포함한 11개 맥주 브랜드가 참가해 치킨과 맥주의 다양화로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2019 대구치맥페스티벌을 친환경 축제의 원년으로 삼고 두류공원 전역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 친환경 위생 컵을 사용했고 텀블러 모양의 다회용 맥주 컵도 판매해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축제 자원봉사자인 치맥프렌즈 300명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을 뿐만 아니라 특색 있는 크리닝 타임(구역별 행사장 청결 유지, 물품 관리 등)을 연출해 친환경 축제문화를 조성했다. 

한편,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치맥 열차 등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메인 행사장인 두류 야구장에는 글로벌 존도 운영해 1천 8백여 명의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번 치맥 축제에는 다양한 사전 예약 서비스로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는데 이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것은 ‘사전 예약 식음 존’으로 메인 행사장 내 일반 식음 존 2500석 가운데 200석 정도를 배정해 유료로 사전 판매했다.

치맥 축제를 즐기려는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폭넓은 인기를 얻어 모든 좌석이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으며 ‘프리미엄 라운지’와 ‘글로벌 존’도 100% 매진을 기록해 다양한 사전 예약 서비스가 치맥페스티벌 흥행 성공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이 밖에도 ‘닭 튀기는 로봇’과 ‘드론을 이용한 개막식 연출’은 기존의 식품 산업에 신기술 활용의 가능성을 보여 주었고 축제 기간 중 100% 좌석 점유율을 기록한 ‘비즈니스 라운지’와 외지 관광객의 대구 체류 시간 연장을 위한 ‘축제 종료 시간 연장’, 지역 영세 치킨업체와 동반성장을 위한 ‘영 챌린지 프로젝트’, 대구·경북 식품업체들이 참가한 ‘치맥 그랜드 위크 세일’ 등 치맥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축제로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올해 치맥 축제를 통해 생산유발 효과 약 245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약 90억원, 고용유발 효과 150여 명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치맥산업협회(회장 권원강)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제가 되어가고 있는 치맥페스티벌이 대구·경북지역의 문화 아이콘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승화해 다시 오고 싶고 참여하고 싶은 문화 행사로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범일 2019 대구치맥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태풍 등 기상악화에도 불구하고 치맥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아온 관람객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욱더 알차고 풍성하게 준비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의 위상을 더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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