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7.22 08:26
WCG 2019 Xi’an 종합우승국은 중국이 차지했다
WCG 2019 시안 종합우승국은 중국이 차지했다. (사진제공=WCG 2019조직위)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6년 만에 부활한 글로벌 최대의 e스포츠 축제 ‘WCG 2019’이 나흘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18일 화려하게 개막한 대회는 21일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013년 쿤산 대회 이후 6년 만에 부활한 이벤 대회에는 34개국 506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대회는 WCG의 정체성을 이루고 있는 e스포츠 대회뿐만이 아니라 IT 신기술과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접목시킨 ‘뉴호라이즌’, 전세계 젊은이들이 한데 어울릴 수 있는 페스티벌, TED와 e스포츠 컨퍼런스 등 네 가지 부문으로 진행됐다.

게임 스포츠에서는 중국이 워크래프트3, 크로스파이어, 왕자영요, 도타2 등 4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도타2를 제외한 3개 종목에서는 중국선수들이 결승전 자리를 모두 차지하며 중국팬들을 열광시켰다.

한국은 프로모션 종목인 스타크래프트2에서 조성주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한국 팬들 뿐만 아니라 현지 중국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워크래프트 3의 장재호는 동메달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로봇, VR, AI, 코딩 등 신기술이 접목된 뉴호라이즌 종목도 관람객들에게 이전까지 없었던 새로운 재미를 전달하는데 성공했다.

WCG는 VR e스포츠와 로봇 대전만을 위한 관전 시스템을 개발했고, AI와 코딩을 위해 카이스트, MIT 미디어랩, 레고 에듀케이션 등의 파트너들과 손잡았다.

WCG를 방문한 관람객들은 뉴호라이즌을 통해 미래에 있음직한 e스포츠 축제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었다.

게임스포츠 대회를 보기 위해 방문했던 관람객들도 뉴호라이즌 존에서 열린 로봇과 VR 체험존 등에서 신기술과 접목된 새로운 디지털 놀이 문화에 푹 빠져있는 모습이었다.

WCG는 게임 유저가 아니어도 모든 젊은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프레 콘테스트와 EDM 뮤직 페스티벌 등 모두를 위한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중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TED컨퍼런스, e스포츠 컨퍼런스에는 글로벌 명성의 전문가로 구성된 강연자들에 현지 언론도 놀라워했으며, 인상깊은 강연이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WCG는 나흘간 펼쳐진 다채로운 콘텐츠들을 통해 전세계 디지털 세대들에게 ‘참여’와 미래’의 가치를 전했다.

WCG는 매년 e스포츠와 뉴호라이즌을 기본 축으로 신기술을 전할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진화를 거듭해 젊은 세대들과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이 함께 모여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평화와 화합의 장이 될 것을 약속했다.

이정준 WCG 대표는 폐회사를 통해 “6년만에 다시 돌아온 WCG 은 WCG의 역사를 새로 썼다"라며 "게임스포츠 뿐만 아니라 코스플레이, 뮤직 페스티발, 그리고 테드 컨퍼런스 및 각종 AI VR 로봇 대전에 이르기까지 이것이 바로 미래형 스포츠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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