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7.22 15:47

"부품소재 산업 경쟁력 강화와 제조업 혁신 위해 지원 아끼지 않을 것"
대기업에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주문…"비상한 지원‧협력체계 갖춰야"
기술패권이 국가경제 위협…"신기술 혁신창업이 중요한 해법될 수 있어"
"혁신 벤처투자·창업 급증은 희망…'제2 벤처붐 전략'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지금까지 우리는 가전, 전자, 반도체, 조선 등 많은 산업 분야에서 일본의 절대우위를 하나씩 극복하면서 추월해 왔다”며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정부는 지금의 어려움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부품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제조업 혁신을 위해 국가적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대기업들도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지금까지 중소기업들이 국산화의 기술을 갖추거나 제품개발에 성공하더라도 공급망에 참여하지 못해 사장되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 “우리 부품‧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대‧중소기업이 함께 비상한 지원‧협력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무역질서를 훼손하는 기술패권이 국가경제를 위협하는 상황에 있어서도 신기술의 혁신창업이 중요한 해법이 될 수 있다”며 “부품‧소재 분야의 혁신창업과 기존 부품‧소재기업의 과감한 혁신을 더욱 촉진해 이 분야에서도 유니콘 기업과 강소기업이 출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대외 경제 여건이 악화되면서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으로 성장률이 하향 조정되는 등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혁신 벤처투자와 창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우리 경제에 희망을 주고 있다”며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가장 큰 강점인 역동성을 최대한 살려 산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제2 벤처붐이 현실화되는 분위기가 형성된 만큼 정부는 ‘주마가편’의 자세로 초일류 창업국가를 통한 혁신성장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규제혁신, 혁신금융, 인재육성 등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적으로 만들고 이미 발표한 12조원 규모의 스케일업 펀드 조성, 5조원 규모의 신규벤처투자 달성 등 ‘제2 벤처붐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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