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7.23 00:03
일본 불매운동과 아베 (사진=아베 페이스북)
일본 불매운동과 아베 (사진=아베 페이스북)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일본 경제보복으로 日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 '블룸버그' 통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22일 블룸버그는 '한국을 상대로 한 승산없는 무역전쟁'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전날 참의원 선거의 승리로 아베 총리는 많은 일을 할 정치적 힘을 갖게 됐다"면서 "가장 먼저 할 일은 한국을 상대로 시작한 어리석은 무역전쟁에서 일본을 구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베 총리가 정치적 분쟁 해결을 위해 무역조치를 남용하고 있다. 중국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즐겨 쓰는 괴롭히기 전술 따라하기"라며 "세계 무역 질서 강화에 기여했다는 찬사를 받아온 지도자가 그런 행동을 했다는 점에서 더욱 위선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국의 기업들이 다른 공급처를 찾게 되면  일본 기업들은 최대고객들뿐 아니라, '신뢰의 일본'이라는 평판까지 잃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본 불매운동은 주류, 관광, 패션, 식품, 음료, 주류, 담배 등으로 확산되고 있고, 장기화될 조짐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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