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7.23 09:23
트럼프(오른쪽) 대통령이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와 함께 기자들과 만나고 있다.(사진=백악관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한과 긍정적인 내용의 서신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와 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에 북한과 서신 왕래가 좀 있었다. 아주 긍정적인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서신이 자신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이에 오간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북미 간 소통에 문제가 없다는 걸 강조한 것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으며, 아마도 그들은 (우리를) 만나고 싶어할 것"이라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무협상과 관련해 잡힌 일정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협상이 언제 이뤄질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들이 준비될 때 우리는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판문점 만남 당시 2-3주 뒤면 실무진이 만날 거라고 했던 시한을 이미 넘긴 상황에서, 대화가 시작되려면 북한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한 셈이다.

 

취재진 앞에서 북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백악관 홈페이지)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공을 북한에 돌렸다.

그는 미 방송사들과의 인터뷰에서 "대화가 곧 재개되길 희망한다"면서 "북한이 이번에 협상 테이블에 나타날 때는 달라진 입장을 취하길 희망한다"며 태도 변화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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