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7.23 09:48
(사진=SCMP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다음주 중국 베이징에서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성사되면 지난달 정상회담 이후 첫 대면협상이 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 등 미국 협상단 대표가 다음주 중국으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측에서는 이전 고위급 협상과 마찬가지로 류허 중국 부총리가 협상단 대표로 나선다.

이번 회동이 성사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5월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별도 정상회담을 갖고 공식 무역 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뒤 이뤄지는 첫 대면 협상이 된다.

이번 회담은 지난 9일 미국이 의료 장비와 주요 전자 부품을 포함한 110개 중국 제품의 수입 관세를 면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성사됐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도 화답했다. 중국 기업들은 미국산 농산물의 구매를 진행하고 있다.

SCMP는 "양국 협상단 대표가 직접 만나는 것은 무역 긴장을 줄이는 쪽으로 가는 긍정적인 행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SCMP는 "1년 내내 이어진 무역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이 합의에 도달하기까지는 여전히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과 중국 양측은 협상 의지는 밝히고 있으나 공식적으로 언제 협상이 개최될지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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