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7.23 09:32
항공모함 (사진=KBS 캡처)
항공모함 (사진=K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우리 군이 F-35B 스텔스 전투기 10여대를 실을 수 있는 3만t급 경항공모함 건조를 추진한다.

22일 국방부는 다양한 안보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전력화 사업의 일환으로 상륙, 해상기동부대작전, 재난·재해 지원 등을 위한 다목적 함정인 대형수송함-Ⅱ 사업을 장기 신규 소요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지난 12일 박한기 합참의장과 육·해·공군총장, 해병대사령관이 참석한 합동참모회의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결정된 '대형수송함-Ⅱ' 사업은 배수량 3만t급 이상 함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 독도함과 마라도함(1만9000t급)의 1.5배 가까운 크기다. 이 소식통은 "국방 중기계획에 반영된 이후 10여년이 지나면 함정이 건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도함과 마라도함은 헬기는 이착륙할 수 있지만 수직이착륙 전투기를 운용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반면 독도급 3번함(일명 백령도함)인 '대형수송함-Ⅱ' 사업 함정은 함정 크기도 훨씬 커지고 F-35B와 같은 수직이착륙 전투기를 탑재하는 쪽으로 계획되고 있다. F-35B 스텔스기 16대와 해병대 병력 3000여명, 상륙 장갑차 20대를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 예정이다. 국방중기계획에 반영되면 2030년대에는 항모가 실전배치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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