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7.23 10:16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이언주 SNS)
이언주 의원 (사진=이언주 SNS)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바른미래당 출신 무소속 이언주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참석해 "함께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자"고 밝혔다. 또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우리 당은 이 의원은 모시려고 밤낮으로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2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보수 자유우파의 약점이 행동할 줄 모른다는 점인데 이 의원이 행동하는 자유우파 모델이 돼줘 대단히 기쁘다"며 "이제 우리 자유우파들이 힘을 모아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고 자유롭고 번영된 대한민국을 다시 세워야 한다. 이 의원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마가렛 대처 전 영국 총리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행동되어지는 것을 바라면 여성에게 말하라'"라며 "저는 그 구절을 볼 때마다 우리 이 의원이 바로 생각난다"고 전했다. 또 "우리 당은 이 의원을 모시려고 밤낮으로 기도 하고 있다"며 "싸우려면 우리공화당에서 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 공동대표는 "우리공화당이 대한민국의 보수우파를 세우는 데 최고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린다"며 "우리 당 지도자는 이 의원이 대표가 되면 우리공화당이 보수우파의 중심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보나"라고 물었다.

또한 "솔직히 보수우파 다 무너져 숨쉴 틈이 없어졌다. 완전히 버려졌다"며 "저도 웬만해선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국회의원 몇 안 되는 곳에서 하고 싶은 마음 없었다. 하지만 우리는 완전히 버려졌다. 버려지니 나라가 망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에서) 나와서 보수 우파가 새롭게 하나 돼 나라를 바로잡아야겠다 하니, 보수우파의 활력소를 누가 담당할 것이냐 할 때 이 의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이 의원은 "저는 예전에 야당인 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하고 열심히 싸웠다. 그런데 그들이 권력을 잡을 날이 다가오면서 점점 본색을 드러냈다"며 "자유를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권력을 위해 싸웠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좌절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금까지 무엇을 위해 싸웠나, 누구를 향해 싸웠나"라고 물으며 "국민들에게 사기치지 마라. 정말 역겹다. 위선을 용납하지 않겠다. 우리는 권력을 위해 싸웠다고 솔직히 얘기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나라를 망치고 있는 위정척사파들과 우리는 싸워야 한다. 나라를 망치고 있는 이들과 싸워야 한다. 민주화 세력이라고 하면서 자유를 억압하는 세력과 싸워야 한다"며 "대한민국에서 잘못된 부조리와 시대 착오적 무리들과 싸워 번영과 희망을 여는데 함께 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용기의 아이콘이 이언주 의원이라고 생각한다"며 "반문연대를 강하게 만들어야 하며 이 의원과 큰 틀 안에서 함께 싸울 그 날이 금방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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