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7.23 10:53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운송장비 제조 및 무역기업인 E사의 A대표는 최근 아프리카의 한 국가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는 한국 교민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아프리카 국가의 정부에 농기계 납품을 추진 중인데, 이 건은 코트라에서도 보증하니 납품계약을 체결하자는 요지였다. A대표는 정말로 코트라에서 보증하는지 미리 확인을 해서 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 코트라는 기업 간 거래나 특정 사업에 대해 결코 보증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코트라는 최근 코트라가 보증해주는 사업이라면서 대규모 계약을 제안하는 상담사례가 접수되고 있어 국내 기업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23일 밝혔다.

위의 사례처럼 현지정부 납품을 위한 거액의 계약체결 제안은 언어 장벽 및 정보 부족 때문에 국내 기업에게는 아직 생소한 아프리카 소재 국가와 연관된 경우가 많다.

특히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정부 납품과 관련된 무역사기 의심 상담은 올해 상반기에만 15건이 접수됐다. 코트라에 접수된 무역사기 관련 상담은 최근 2년 새 45%가 늘었다.

이처럼 의심스러운 거래 제안을 받은 경우 상대 기업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상대방이 계약체결 등을 이유로 변호사 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를 요청할 경우에는 더욱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코트라는 현지기업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84개국 129개 해외무역관을 통해 현지기업 존재여부 및 대표 연락처를 확인해주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무역투자상담센터에서는 해외진출 관련 각종 애로사항에 대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해외에서 의심이 가는 거래 제안을 받은 경우 적극 활용해 리스크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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