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7.23 10:45
기아차 모델들이 지난 18일 소형 SUV 모델 셀토스를 소개하고 있다. 기아차는 최근 미국 시장에 투입한 텔루라이드와 쏘울 등 수익성이 높은 신규 SUV 모델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기아차 모델들이 지난 18일 소형 SUV 모델 셀토스를 소개하고 있다. 기아차는 최근 미국 시장에 투입한 텔루라이드와 쏘울 등 수익성이 높은 신규 SUV 모델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기아자동차는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5336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3% 늘어난 수치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14조5066억원, 순이익은 52.3% 증가한 5054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한 70만2733대였다. 기아차는 국내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한 12만7405대, 해외에서 3.6% 감소한 57만 5328대 등을 각각 판매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의 상반기 매출액은 26조95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특히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12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1.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1545억원으로 51.1% 상승했다.

상반기 글로벌 시장 판매는 2.4% 감소한 135만2629대로 집계됐다. 국내 판매는 9.3% 감소한 24만2870대, 해외 판매는 0.8% 감소한 110만9759대로 각각 집계됐다.

2분기 기준으로는 글로벌 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5.0% 감소한 70만2733대로 나타났다.

글로벌 무역갈등 지속과 주요 시장의 수요 침체 영향으로 판매물량이 감소한데도 불구하고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낸 것은 고수익 신차종 판매가 늘어나고 원-달러 환율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1분기 통상임금 충당금이 환입된 것도 실적 개선의 원인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텔루라이드와 쏘울 등 고수익 신차 판매 확대와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 1분기 통상임금 충당금 환입 등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셀토스가 달리는 모습.
셀토스가 달리는 모습. (사진=손진석 기자)

기아차는 하반기에도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와 투자심리 위축, 신흥국 경기 부진 등 어려운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신규 SUV 모델 및 볼륨 신차 판매 확대 ▲인도를 포함한 신흥시장 공략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최근 출시한 글로벌 소형 SUV 셀토스, 북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출시한 텔루라이드, 출시를 앞두고 있는 모하비 등 주요 SUV 모델과 글로벌 볼륨 차종인 K5 풀체인지 모델의 판매에 집중해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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