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7.23 10:55
루테인 (사진=MBC 캡처)
루테인 (사진=M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눈에 좋다는 '루테인' 효과에 대해 관심이 쏠린 가운데 한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6년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미국 유타주립대학 부속 모런 안과병원 연구팀은 장기간 과도하게 루테인을 복용한 한 60대 여성의 눈에 특이한 결정체가 생긴 사례를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안과학'에 보고했다.

이 환자는 두 눈에 '반짝이는 결정체'들이 있고 이물감을 느낀다고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연구진은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다가 해당 환자가 8년 동안 루테인 보충제를 매일 20mg씩 복용한 사실을 알았다. 또 그는 루테인이 풍부한 시금치, 브로콜리, 케일, 아보카도 스무디도 매일 먹었다.

연구팀은 루테인을 장기간 과다복용해 그 성분이 눈에 침전되고 결정체가 만들어져 황반변성증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23일 MBC는 '루테인'의 효과에 대해 미국 국립눈연구소의 임상실험 결과가 유일하다며 루테인과 고용량 비타민 C나 E, 아연 등을 함께 먹을 때만 노화에 따른 황반변성을 다소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돼 있다고 보도했다.

또 시중에 팔리는 영양제 10여종에서는 루테인이 하루 권장량인 10mg도 들어있지 않았고, 비타민 C나 E도 실험치의 50분의 1에 불과하거나 없는 제품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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