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7.23 12:51
(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금융소비자 중심의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 표준화가 추진된다. 이에 따라 실질수익률, 비용·수수료 등 핵심정보에 대한 공시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저축은행중앙회와 공동으로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 개편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각 금융협회별로 홈페이지에서 금융상품에 대한 회사별 정보를 비교·공시했으나 현행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은 정보제공 방식, 수준, 범위 등이 권역별로 달라 소비자 접근성 및 편의성이 낮았다.

특히 수익률, 비용 등의 핵심정보가 산재돼 있거나 단순 나열식으로 공시되고 있어 금융소비자가 실질적으로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금감원과 각 협회는 시스템 개편을 추진하기로 했다. 개편 방향을 살펴보면 먼저 금융소비자가 핵심정보를 보다 쉽게 접근하고 요약·비교할 수 있도록 금융협회의 비교공시 시스템을 표준화한다.

모든 금융협회 홈페이지 초기 화면에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을 상징하는 통일된 ‘바로가기’ 아이콘을 동일하게 배치할 방침이다. 금감원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 시스템에도 바로가기 아이콘을 연계해 비교공시 시스템 접속 수단을 다양화한다.

특히 금융상품 핵심정보는 각 협회 비교공시 시스템 메인 화면에 '요약공시'로 간결하게 공시하고 금융소비자의 가입희망 조건에 따른 동종유형 상품군의 수익률 등 핵심정보를 비교할 수 있는 맞춤형 검색 시스템을 강화한다.

이외에도 금융상품별 특성에 따른 실질수익률 표시를 강화하고 소득공제 등 세제효과 반영을 비롯해 비용·수수료 공시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핵심정보 비교공시를 통해 금융소비자는 합리적인 금융상품 선택이 가능해지고 금융회사 간 건전한 상품 경쟁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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