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7.23 16:04
이태임 남편 구속 (사진=MBC 캡처)
이태임 남편 구속 (사진=M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은퇴한 배우 이태임의 남편 A씨가 주식사기로 구속됐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그의 사기 수법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주포 세력인 B씨 일당이 일종의 주가 조작 등을 통한 시세조종으로 사기행각을 벌인 H산업의 주가는 2014년 9월2일부터 6일 연속 하한가 행진을 이어가며 6만6100원에서 12일에는 2만9450원으로 떨어졌다. 
  

주식을 보유한 B씨 일당은 주식이 반 토막이 났고 가지고 있는 주식을 매도하지 못했다.

이에 B씨 일당은 A씨를 찾아 일명 '하한가 풀기'를 의뢰했고, 14억원의 성공수당을 요구 했다. 같은달 15일 H산업은 A씨 등에 의해 하한가를 벗어났고 주가는 3만700원까지 치솟았다. 이날 하루 거래량은 484만 9197주로 발행 주식의 절반 수준이다.  
  
B씨 일당은 잔량을 털었고 A씨는 14억여원의 수당을 챙겼다. 이 같은 H산업 시세조종은 지난해 4월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는데, 이들은 H산업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종해 약 2년 동안 298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 H산업은 B씨 일당이 시세조종을 한 기한인 2011년 11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최저가 2만4750원에서 최고가 8만8600원까지 높아졌다. 

한편, 한 매체는 23일 법조 및 주식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 혐의로 A씨가 재판에 넘겨져 지난 11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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