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7.23 16:37
이주열 총재가 오늘(10일)도 한중 통화스와프 협의가 계속 진행된다고 밝혔다.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총재 (사진=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일본 수출규제가 악화될 경우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이번 전망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는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일본의 수출 규제 악화 시 경제 성장률을 더 낮출 수 있다고 시사했다.

한은은 이미 지난 1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 4월 대비 0.3%포인트 축소한 2.2%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도 1.50%로 0.25%포인트 인하됐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인상된 뒤 8개월 만에 떨어졌다.

또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통화정책을 경기 회복을 지원하는 완화 기조로 유지하겠다고 했다”며 “추가 완화 여부는 실물경제 여건과 국제금융시장의 자금 흐름을 같이 봐야하는 만큼 구체적으로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다만 “악화한다면 대응 여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해 추가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지는 않았다. 이 총재는 금리인하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도 “이번 금리인하 조치가 당장 실효금리하한에 근접한 것은 아닌 만큼 어느 정도 정책여력은 갖고 있다”며 여지를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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