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7.23 16:43

"청량리역에 복합환승센터 건립하는 방안을 정부와 서울시에 건의"
현재 노선 외에 GTX B·C노선과 경전철 강북횡단선과 면목선 등 들어설 예정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23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청량리 일대 재개발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동대문구)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23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청량리 일대 재개발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동대문구)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23일 서울시 본청 브리핑룸에서 “청량리역에 복합환승센터 건립하는 방안을 정부와 서울시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덕열 구청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9월 청량리역 발전 용역 결과가 나올 예정으로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와 서울시에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대문구청 발표에 따르면 속칭 청량리588로 불리던 집창촌이 있던 청량리4구역에는 지상 65층, 지하 7층 주상복합 건물 4개동과 호텔·백화점·공연장 등을 갖춘 42층 랜드마크 타워 1개동을 건설 중에 있다. 2023년까지 1425세대가 입주 예정이며, 이달 25일 1순위 청약자들의 일반 분양이 마감된다.

청량리3구역에도 지상 40층 주상복합건물 2개동이 2023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지어지고 있다. 또한 동부청과시장이 위치했던 용두동 39-1번지 일대는 2023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지상 59층 주상복합건물 4개동을 건설되고 있다.  

청량리역에는 현재 지하철 1호선, 경의선, 경춘선 ITX, KTX 강릉선 외에 광역급행철도(GTX) B·C노선과 경전철 강북횡단선과 면목선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유덕열 구청장은 “청량리 일대를 강남권의 복합환승센터와 같이 만들겠다”며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8개 노선의 효율적인 환승 방안을 시·정부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 구청장은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이 뜬다는데 청량리까지 해서 '청마용성'이라고 해도 괜찮지 않냐?”며 “그동안 동대문구가 저평가돼 있었기에 투기 과열은 아니다. 부동산이 활성화돼 동대문구가 제대로 평가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대문구는 지난해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제기동 감초마을에 향후 3년간 총사업비 125억원을 투입해 낡은 주거지를 개선하고 일자리 거점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제기동 67번지 일대(감초마을) 4만9800㎡도 지난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주거재생형 우리동네살리기)에 선정됐다. 제기동 67번지 일대는 70~80년대에 지어진 오래된 건축물이 많고 주거환경도 열악해 해결방안 마련이 시급했던 곳이다.

구는 이곳에 향후 3년간 국비와 시‧구비 포함 총 사업비 125억원을 투입해 낡은 주거지 및 기반시설 개선, 공동체 역량강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앵커시설 조성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이밖에 올해 은평구로 이전한 성바오로병원 자리에도 오피스텔 건설이 추진되고 있고, 청량리역 건너편에 위치한 1978년 건축된 미주아파트 역시 재건축에 시동을 걸고 있다. 모든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청량리 일대는 서울 동북권의 랜드마크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불어 동대문구는 200억원이 투입되는 청량리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청량리종합시장, 청량리청과물시장 등을 포함 지역의 전통시장의 시설을 현대화한다. 자동차사업 활성화, 지역산업 핵심거점 현대화 등을 위해 장안동, 답십리동 일대에도 도시재생활성화 사업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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