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7.23 16:39
현대백화점 신촌점 전경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촌점 전경 (사진제공=현대백화점)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현대백화점이 신촌점 리뉴얼에 나선다. 밀레니얼 세대를 잡기 위해 게임 상품 매장과 해외 화장품 편집매장 '세포라' 등 백화점에서 보기 힘든 브랜드를 대거 유치하는 것이 골자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6일 게임업체 넷마블과 협업해 신촌점 지하 2층에 '넷마블 스토어'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넷마블 스토어에서는 방탄소년단 매니저 게임인 'BTS월드'와 '모두의 마블' 등 넷마블 게임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직접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오프라인 인기 매장도 들여온다. 파워블로거 '띵굴마님'이 시작한 플리마켓 '띵굴시장'을 바탕으로 한 편집매장 '띵굴 스토어'가 오는 10월 유플렉스 4층에 입점한다. 11월에는 유플렉스에 복합문화 서점 '아크앤북'이 들어선다.

내년 1월에는 유플렉스 1층에 루이비통모에헤네시 그룹(LVMH)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매장 '세포라'가 입점한다.

이번 리뉴얼은 신촌 상권 특성상 대학생 등 젊은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기획됐다. 신촌점은 전체 매출에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1997년 이후 출생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증가해 올 상반기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이는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 전 점포 평균(28.6%)보다 1.5배가량 높은 수치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개성과 취향을 소비하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리뉴얼을 통해 기존의 백화점에서는 보기 힘든 브랜드로 신촌점을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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