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7.24 08:19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에 상승했다.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77.29포인트(0.65%) 상승한 2만7349.90으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20.44포인트(0.68%) 오른 3005.4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7.27포인트(0.58%) 상승한 8251.4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우량주의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 발표로 장 초반부터 강세를 나타냈다. 코카콜라는 2분기 순이익으로 전년보다 증가한 26억달러(3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의 순이익(19억달러)은 전년(20억5000억달러)보다 소폭 줄었으나 매출은 시장예상치(195억5000만달러)를 웃돈 196억3000만달러를 달성했다.

또한 미중 무역협상이 본격적으로 재개된다는 소식이 지수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미 언론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미 무역대표부) 대표 등 미국 고위급 대표단은 중국측과의 무역회담을 위해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중국 상하이에 방문할 예정이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통화완화정책 기대감과 기업실적 호재로 전일 대비 3.80포인트(0.98%) 상승한 391.54로 장을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25일 기준금리 방향을 결정할 통화정책회의를 열 예정으로 시장은 회의 결과 금리 0.1%포인트 인하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럽 2위 은행인 스위스 UBS는 14억달러(1조6500억원) 규모의 2분기 순이익을 기록하며 주가가 급등,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기업실적 호조,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약화로 장기물인 10년물 금리는 0.02%포인트, 통화정책의 가늠자인 2년물 금리는 0.01%포인트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 기대감에 전일 대비 0.55달러(0.98%) 상승한 배럴당 56.7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란의 영국 유조선 억류에 따른 서아시아 긴장 위기감 확대가 공급 차질 우려를 키운 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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