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7.24 11:23

H형강 신규 규격 RH+ 명명, 기존 82개 규격에 55개 추가
대형 사이즈 규격 집중 확대...안전성 향상 및 강재량 절감 기대

(사진제공=<b>현대제철</b>)
현대제철 H CORE. (사진제공=현대제철)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현대제철은 H형강 제품 규격을 기존 82개에서 신규 규격 55개를 추가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새롭게 추가된 H형강 신(新)규격을 RH+로 명명했으며 대부분 대형 규격에 집중됐다. 현대제철 대형 H형강 규격은 기존 36개에서 91개로 크게 늘어나는 등 총 137개의 규격을 건설강재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

현대제철은 이번 규격 확대를 통해 강재 사용량 절감은 물론 이음새 없는 대형 규격 공급으로 안전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신규 사이즈는 고객과 상담해 맞춤형으로 제작할 예정으로 대형 건축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이번 사이즈 확대가 최근 늘어나고 있는 일본산 등 수입 H형강 대한 대응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는 KS의 H형강 규격은 82종으로 일본의 JIS규격 356종, 미국의 ASTM규격 283종, 영국의 BS규격 111종 등 해외의 H형강 규격 수에 비하여 매우 적은 편이었다.

KS에 등재된 적은 수의 H형강 규격으로는 각종 구조물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단면치수와 성능에 부응하지 못했지만 이번 현대제철의 규격 확대로 수입산에 대한 대응 능력도 크게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b>현대제철</b>)
기존 KS 규격 82종과 신규 규격 확대 55종. (사진제공=현대제철)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 2017년 건축물의 안전가치를 높이기 위한 내진강재 브랜드 'H CORE(에이치코어)'를 출시한 바 있다.

내진용 전문 철강재 H CORE는 지진의 충격을 흡수해 지각의 흔들림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성능을 지닌 제품으로, 일반강재 대비 높은 에너지 흡수력·충격인성·용접성 등의 특성을 지녀 이를 건축물에 적용할 경우 외부 충격으로부터 거주자의 안전도를 높이는 효과를 갖는다.

현대제철은 우리나라에 내진용 철강재에 대한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은 지난 2005년부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제품출시를 통해 관련 시장을 개척해 왔으며, 이후 형강·철근·후판·강관 등 각 분야의 내진강재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세계 최초로 내화내진 복합성능 H형강 제품 개발에 성공하고 안전 강재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온 안정성 확보와 저항복비라는 상반된 요구특성을 동시에 충족시킴으로써 대형 건축물의 안전도 향상과 건설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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