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7.24 13:45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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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수출 부진 영향으로 교역조건 내림세가 이어졌다. 전년동월 대비 교역조건은 지난 2017년 12월부터 19개월째 하락 중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9년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9.96으로 수출가격(-8.8%)이 수입가격(-4.4%)보다 더 크게 떨어지면서 1년 전보다 4.6%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얼마나 많은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100을 밑돌면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높아 교역여건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교역조건이 악화되면 수출기업의 수익성 저하로 이어져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준다.

6월 수출물량지수는 106.29로 전년동월 대비 7.3% 하락했다. 수출물량지수는 두 달째 내렸다. 6월 수출물량지수는 운송장비(1.8%) 등이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8.7%), 화학제품(-6.2%) 등이 감소했다.

수출금액지수도 103.65로 15.5% 하락해 7개월째 떨어졌다. 이 같은 하락폭은 2016년 1월(-18.1%) 이후 가장 크다. 이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4.1%), 화학제품(-16.2%) 등의 감소에 주로 기인한다.

6월 수입물량지수는 102.71로 1년 전보다 6.7%, 수입금액지수는 111.34로 10.8% 하락했다. 수입물량·금액지수는 두 달째 내렸다.

한편, 6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95.62로 수출물량지수(-7.3%) 및 순상품교역조건지수(-4.6%)가 모두 하락해 전년동월 대비 11.6% 떨어졌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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